[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27일 광주FC와의 K리그 홈경기에서 포항시와 정식 자매결연을 맺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다문화가정 자매결연은 지난 43년간 포항시민들에게 받아온 무한사랑과 성원을 축구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이마트 포항점ㆍ이동점과 그랜드 에비뉴가 뜻을 함께하며 성사됐다.
우선 포항스틸러스는 포항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포항 드림스타트와의 협조를 얻어 생활여건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을 선정해 선수단 급여의 1%를 적립한 축구사랑 나눔기금과 그랜드에비뉴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을 합해 다문화가정 6곳에 1천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마트 포항점ㆍ이동점과 연계해 선수단이 리그경기에서 1골 득점 시, 총 3포의 쌀(20kg/백미/포당 5만 원선)을 적립해 포항지역 내 다문화 가정에 나눠준다.
현재까지 23골, 69포의 쌀이 적립돼 있으며 시즌이 종료되는 11월까지 총 130포의 쌀이 적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만석 그랜드 에비뉴 사장은 “지역의 프로축구단과 함께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마트 포항점 황상필 점장과 이동점 정태성 점장도 “우리 지역의 소외계층인 다문화가정을 돕는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일회성의 행사가 아닌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며 “축구를 매개로 한 지역사회의 화합과 타인에 대한 배려의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자매결연을 체결한 다문화가정 가족들을 지난 27일 홈경기에 초청해 스틸야드 SKY-BOX에서 직접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들과 함께하는 싸인회, 포토타임, 하이파이브 참여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다문화 가족들에게 축구를 통한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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