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영균기자] 포항시가 메르스 극복을 위해 105억 원에 달하는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에 따른 불안심리로 지역경제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역경기 부양을 위해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키로 하고, 105억 원이 증액된 총 1조 4천77억 원으로 편성한 201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단기적 지역경기 부양을 목표로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민간소비 활성화 사업과 특히 메르스로 인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 관광, 문화 분야 등의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획기적 지원을 위해 재원을 투입했다.
특히 포항시는 신속한 대처로 서민경제생활 안정과 소비촉진 분위기를 확산시켜 체감경기를 조기에 회복시킬 방침이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영세 상공인 융자 및 이자 지원에 20억 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이자 지원에 10억 원을 편성했다.
우선 집중적으로 투자한 일자리 사업 등은 총 75억 원으로 공공근로 사업에 21억 원, 노인 및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16억 원, 여성일자리 사업에 14억 원, 그 외 서민일자리 사업 등에 24억 원을 편성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정부 추경 필요성에 관한 논의가 대두되고 있기는 하지만 소요기간을 감안, 시급한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추경 편성을 앞당겨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추경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찾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충분히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로 통합상황실 운영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해 왔으며, 메르스 차단을 위한 긴급 방역 등 예비비 7억원을 집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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