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 기자]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은 25일 신청사 이전과 관련 “오는 10월 임시회를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9월에는 이전해야 할 것”이라며 연내 이전의사를 강하게 비췄다. 장 의장은 이날 가진 제10대 전반기 1주년 의정활동 성과와 향후 의정활동 방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도청 이전과 관련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새집을 지으면서 완벽하게 하고 이사하면 좋지만 꼭 그렇게만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최근 정주여건 부족 등을 이유로 도청이전 일정을 잡지 못하는 경북도를 압박한 것이다. 그러면서 “최근 경북도 집행부와 도청이전에 대한 협의를 가졌고 도청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전 할 것인지 통보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답이 없다”면서 “8월까지는 답변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제10대 도의회가 첫 단추를 꿰고 1년간 도민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화합과 열정이 넘치는 소통과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펼쳤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방자치법 전면개정 주도적인 역할, 독도현지 임시회 개최, 전국 최초 ‘경상북도의정포럼’ 출범, 전남도의회와 상생발전 공동협약체결, 해외 친선교류 및 우호협력 강화, 입법연구기능 강화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소회를 말했다.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제10대 도의회 슬로건으로 ‘도민에게 편안한 의회, 열린 의회, 소통하는 의회’로 선정하고 집행부에 대한 적절한 균형과 견제, 도민 피부에 와 닿는 현장중심 의정활동, 도민에게 사랑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소통중심의 의회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출범 2년차는 새천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시기로 신청사 이전, 지방자치법 개정, 동서화합 교류 본격화, 지방분권 실현 가속화 등에 올인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제10대 개원후 도내 초등학교 5개교 389명에게 본회의 의사진행을 체험하는 ‘청소년 의회교실’ 운영과 본회의장 견학 843명, 본회의 방청 164명 등 도민에게 도의회 의정활동을 직접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회기 기간 중 주요 사업현장 현지확인 38회 126개소, 연찬회 50회, 조례안심사 등 의안처리 183건, 도정질문 4회 22명, 5분발언 11회 26명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조례안 심사 95건 중 위원회ㆍ의원발의 조례가 44건으로 9대 의회 동기 대비 159% 증가한 실적이다. 최근에는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조장하는 조례와 행정환경변화에 따라 기능을 상실한 조례를 일제 정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전국시도의장 간담회에서 조례정비특위 구성과 운영사항에 대해 지방의회 수범 사례로 보고된바 있다. 의원 입법활동 지원 및 개인 전문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연구개발을 위해 ‘정책연구위원회’를 출범하고 산하에 4개 의원연구단체를 구성ㆍ운영했다. 경북형 문화 융성을 위한 ‘문화산업정책연구회’, 경북농수산의 미래방향 제시를 위한 ‘미래농수산연구회’, 미래 창조경북 건설을 위한 ‘미래창조연구회’ 산림자원 정책개발을 위한 ‘산림정책연구회’, 등 4개 단체로 전체 의원 60명중 50명의 도의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정책토론회, 세미나 등 자치입법과 정책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지방화 시대에 부응하고 점점 확대되는 자치입법 수요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입법정책 연구기능과 의정활동 홍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의회사무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책임성과 업무 독립성 부여를 위해 입법정책관(4급)을 개방형으로 직위 공모하고, 임기제공무원을 기존 8명에서 5명 추가 모집해 13명으로늘려 각 상임위원회별로 의정활동 지원을 전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민족의 섬, 우리 땅 독도 영토수호 의지를 공고히 했다. 제10대 의회가 구성되자 독도 수호를 위해 독도수호특별위원회를 발 빠르게 구성해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중단 철회요구, 정책간담회, 일본 시마네현 ‘죽도의 날 행사’ 강력 규탄 등 크고 작은 일들을 해왔다. 특히 지난 4월 23일에는 2006년과 2010년에 이어 3번째로 임시회를 독도에서 개최해 의미를 더 했다. 이밖에 전남도의회와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 협약을 맺고 양 도의회가 지방자치시대의 동반자로서 지역의 공동발전과 동서화합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있다. 또한 경북-대구간 상생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광역권 철도망 구축, 지하철 경산 연장, 낙동강연안개발, 영남권 신공항 유치, 대구취수원 이전문제 등의 산적한 과제에 대해 대구시와 체결한 지역발전 상생협의회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 특히 장대진 의장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지방자치법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해 만장일치로 지방자치법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방자치법개정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장 의장은 “지나온 1년을 돌이켜 보면 아쉬움도 남고 세월호 여파 속에 메르스 공포, 우박ㆍ가뭄피해, 장기경기침체, 다자간 FTA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고, 이러한 위기 속에 앞으로 신청사 시대 개막, 세계 군인체육대회, 실크로드 경주 2015 등 현안 사항을 잘 마무리하겠다”며 “앞으로 지역주민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도민과 소통하며 발로 뛰는 현장의정 활동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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