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동국제강이 포항 2후판라인을 오는 8월 1일부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25일 동국제강은 이사회를 개최해 남윤영 사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인사쇄신안을 의결하고 이어 포항공장 2후판라인을 8월 1일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측은 가동률이 저조한 포항공장을 폐쇄하고 일감을 당진 후판공장으로 몰아주면 후판사업 적자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 측은 이번 결정으로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강이 직접 고용한 2후판 공장 100여 명의 근로자는 희망자에 한해 당진 후판공장으로 이동시켜 고용을 승계할 방침이다. 하지만 포항지역 협력사가 고용한 300여 명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이들에 대한 대책이 매우 시급하지만 동국제강 입장에선 아무런 대책도 내 놓지 않고 있어 지역 노동계 및 해당 업체의 반발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협력사의 한 관계자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결정”이라며 “수년동안 적자를 무릅쓰고 견뎌 왔는데 회사가 아무런 대책도 없이 2후판 생산 라인을 폐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회장 구속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동국제강은 25일부터 사실상 장세욱 부회장 단독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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