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영균기자] 포항시가 포항경제자유구역(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조성사업과 관련해 발빠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3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최종 심의ㆍ의결되면서 다음날인 24일 오전 관계 공무원들과 현장을 찾아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했다. 이날 이 시장은 사업지구 진입도로 및 간선도로 개설지역과 농경지 등 경계지역을 둘러보고 상하수도 계획 등 실시계획 전반에 반영될 부분에 대해 보고받았다. 또 당초 계획에서 축소된 사업대상지 인근지역을 활용할 수 있는 대책과 함께 사업지구와 가까운 KTX 포항역과 인근 도시개발 사업지구의 접근성을 높이고 R&D기관이 집적된 포스텍 주변 및 방사광가속기 등과의 산업 연계성을 고려한 장기계획도 검토하도록 주문했다. 이와 함께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인근에 고속도로와 KTX, 영일만항과 연결되는 최적의 지리적 여건을 갖춘 만큼 철강산업 위주의 포항지역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등 산업구조 다각화를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조기 추진에 최선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오는 7월 중 개발계획 변경 승인고시와 함께 실시계획을 승인 신청하고 중앙부서 및 관계기관 협의, 지구단위계획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실시계획 승인 후 오는 2016년부터 토지보상 및 공사에 본격 착수해 2020년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포항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진입도로, 간선도로 및 상하수도 시설에 필요한 국비 확보에 주력해 바이오ㆍ의료, 그린에너지, 메카트로닉스 부품소재 등 국내외 기업유치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