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석탄화학 및 탄소소재 기업인 포스코켐텍(사장 조봉래)이 ‘공해 제로’의 친환경 그린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최근 포항시 남구 청림동 내화물 사업장 내의 ‘대기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이 모니터링 시스템은 사업장 경계지역과 조업 공간 등에 첨단 탐지기를 설치하고 대기 청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 운영된다.
모두 11개소의 고성능 탐지센서에서 얻게 되는 정보는 안전환경기획그룹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상시 확인과 제어가 가능하다.
포스코켐텍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에 관리하던 법정 배출물질 외에도 지역 주민과 직원에게 밀접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냄새와 미세먼지까지도 모니터링 항목에 포함할 수 있게 되었다.
또 풍향과 탐지 위치 등과 연계해 기상 조건이나 인근 사업장의 조업으로 인한 환경 영향을 확인하는 목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포스코켐텍이 자체적으로 도입한 이 시스템은 최근까지 시험 가동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갖추게 됐다.
포스코켐텍은 이 시스템이 가동되기 전에도 일정 배출물질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 의무적으로 도입하게 되어있는 TMS 원격 배출물질 측정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설비에서 나오는 대기 및 수질 배출 물질을 측정해 포스코켐텍과 환경관리공단의 관제 센터에 보고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앞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대기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극 활용, 지역주민의 생활과 직원의 작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 영향까지도 더욱 세심하게 확인하고 개선 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켐텍은 적극적인 환경설비 투자와 개선활동을 통해 친환경, 그린 사업장으로서의 면모를 다지고 있다.
부정형내화물 공장에서는 원료 이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 컨베이어 원료 이송라인을 전면 철거했다.
대신 오는 7월부터는 원료를 설비 내 직접 투입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노후 설비를 교체하는 등 방진 효과를 크게 높였다.
또 소성공장에서는 조업 중 발생하는 먼지 제거효율을 높이기 위해 여과집진기를 이달부터 추가로 운영한다.
기존에 설치되었던 전기집진기, 세정집진시설에 더해 3중의 방진 설비를 설치해 먼지 발생을 제로화 하는 것이다.
여과집진기는 발생할 수 있는 먼지의 98%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높은 집진 효율을 가진 설비이다.
이밖에도 포스코켐텍은 먼지 외부 유출을 막고 그린 사업장으로 변신하기 위한 녹지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약 8천 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심었으며, 이 나무들이 자라나며 사업장을 푸른 공원처럼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포스코켐텍에는 모두 2만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사업장 인근에 임직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3천960㎡ 규모의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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