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25김일성남침전쟁’이 일어난 지 65돌을 맞는 날이다. 필자는 북한 수괴 김일성이 일으킨 이 불의의 남침전쟁을 죽어도 잊을 수가 없다. 이 ‘6.25김일성남침전쟁’에서 부친이 전사하셨고, 가족이 경북 예천에서 경남 밀양까지 50일간 도보로 이동해 어느 농가의 창고에서 6개월간 피난생활도 했기 때문이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우리 대한민국을 북한 수괴 김일성이 무력으로써 불법 남침해 벌어졌던 참혹한 동족상잔(同族相殘)의 사변전쟁은 3년 1개월만인 1953년 7월 27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휴전협정 조인에 의해 휴전이 되었다.
이 ‘6.25김일성남침전쟁’은 적화통일을 획책한 동족으로서 공산주의자인 김일성과 박헌영, 세계 공산화를 꿈꾼 소련의 스탈린과 중국의 모택동이 공모해 저지른 전쟁이었다. 스탈린과 모택동은 우리의 철천지원수(徹天之怨?)이다.
이 참혹한 ‘6.25김일성남침전쟁’을 외국에선 ‘Korean War’(한국전쟁)라고 부르는데, 세계사적인 영향력에선 제1차, 제2차 세계대전과 함께 20세기의 3대 전쟁으로 평가되는 세계대전에 버금가는 참혹한 전쟁이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이 ‘6.25김일성남침전쟁’으로 인해 엄청난 인적ㆍ물적 피해를 당했다. 인적피해를 살펴보면, 우리 대한민국 국군장병 152,279명이 전사해 호국영령(護國英靈)이 되셨고, 민간인 사망자가 300여만 명, 부상자가 100여만 명, 피난민이 800여만 명, 부모를 잃은 고아 20여만 명과 모자가정 28만여 세대가 발생했다. 물적 피해로는 각종 가옥과 건물 200여만 채(동)가 파괴되었고, 수많은 각종 시설이 파괴되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부모는 자식을 잃고, 자식은 부모를 잃었다. 남북한을 통틀어 500여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1천만 명의 이산가족이 생겨났으며, 그리고 전 국토는 초토화 되고, 국민소득은 50달라였다.
또한 이 참혹한 ‘6.25김일성남침전쟁’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전 세계로부터 20여만 명의 젊은이들이 유엔군으로 참전하여 3만 8천여 명이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1953년 7월 27일 휴전 이후 최근까지 국군장병 4732명이 침투하는 북한군과 전투를 하다 전사했으며, 특히 연평해전에서 6명, 천안함 폭침으로 45명, 연평도 포격으로 2명이 각각 전사했다. 이러한 각종 통계에 의하면 우리 대한민국은 아직도 북한 정권과 전쟁 중이란 현실을 잘 보여준다.
특히 우리가 간과(看過)해서는 안 되는 사실은 김일성이 일으킨 동족상잔의 전쟁은 1950년 6월 25일에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미 1945년 8월, 북한 지역에 소련군이 진주하고 소련의 꼭두각시인 김일성 정권이 등장하여 대남적화공작을 시작하면서부터 사실상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봐야하기 때문이다.
즉 1950년 6월 25일 ‘6ㆍ25김일성남침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우리 대한민국 국군장병이 북한군 및 남한 내 좌익반역세력과 싸우면서 8824명의 전사자를 낸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6ㆍ25김일성남침전쟁’이 발발한 날로부터 65년이 된 오늘날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이 전쟁을 기억하고 있는가? 최근 설문조사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2명은 6·25전쟁이 발발한 연도와 김일성이 남침한 사실 조차 모른다고 한다. 또 초ㆍ중학생은 10명 중 2명이 6ㆍ25전쟁이 누구와 싸운 전쟁인지 조차 모르고 있으며, 심지어 미국, 일본이라고 답한 학생들도 상당수라고 한다.
이는 곧 전쟁의 상처는 아직까지도 아물지 않았고, 이산가족의 아픔도 계속되고 있으며, 북괴의 끊임없는 도발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우리의 안보의식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참혹한 전쟁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반드시 그 참혹한 전쟁이 반복된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냉엄한 교훈이다. 자유와 평화는 거저 생기는 것이 아니다. 평화를 지킬 힘과 능력이 없으면 평화를 누릴 수가 없다. 우리는 60여 년 전에 일어난 이 참혹한 비극을 잊지 않기 위해서는 아직도 ‘6.25김일성남침전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자각하고, 평화의 시대가 온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생활을 영위(營爲)해서는 안 될 것이다.
최근 북한은 NNL 인근에 공격용헬기 60여대를 추가 배치하였고, 같은 해역에서 잠수정ㆍ반잠수정을 동원한 대남침투훈련도 예년에 비해 2~3배로 늘렸으며, 포병부대 진지도 요새화 작업을 끝냈다. 또 제2의 천안함 폭침을 노리고 있다는 첩보도 있다. 북괴 수령 김정은과 강경파는 안으로는 대대적인 숙청을 벌리고, 밖으로는 도발을 일삼고 있다. 작년(2014) 9월에는 ‘전시사업세칙’ 즉 전쟁을 대비한 매뉴얼도 8년 만에 개정했다. “남조선 애국역량(愛國力量)이 지원을 요청하거나 국내외적 통일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때” 전쟁을 한다는 내용도 넣었다.
‘6ㆍ25김일성남침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휴전상태를 종전상태로 보거나, 평화의 시대로 착각하고 있다. 북한의 각종 무력도발로 이 땅에 전쟁의 위기가 감돌아도, 제2의 6.25전쟁이 일어나도 동맹국인 미국이 도와주겠지 하는 기대 때문인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핵폭탄을 머리에 이고 있는 현실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심각한 안보 불감증에 빠져 있다. 有備無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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