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호기자] 낙동강 대구 하류지역을 뒤덮고 있는 녹조현상이 칠곡보 상류 구미권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구미YMCA가 23일 밝혔다.
구미YMCA가 모니터링하고 있는 칠곡보 상류 구미권 구간에서는 지난 14일부터 동락공원 부근의 배수구와 낙동강 합류지점에서 녹조현상이 관측되다가 21일 칠곡군 덕산리 부근의 지천 유입부와 남구미 대교 부근 광평천 유입부 등에서도 매우 짙은 녹조 현상이 관측됐으며, 상류지역으로 이계천, 구미천 유입부에서도 미세하게 녹조현상이 관측됐다.
YMCA 관계자는 “현재 기상상황이 이대로 지속될 경우 녹조현상은 더욱 심하게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칠곡보~구미보 구간은 구미.김천.칠곡권 광역 상수원이어서 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구미보 상류의 농업지역 배수구 또는 지천 유입부의 정체로 인한 오염도 부패수준으로 매우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YMCA는 또 “이미 여러차례 보도된 바와 같이 4대강 보에 가둔 물이 가뭄을 해결해 준다는 것은 허구며, 둑 보강사업도 가뭄해소 대책이 아니었음이 밝혀졌고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낙동강 오염과 녹조현상은 더 이상 지켜보기에는 한계상황에 이른 것으로 봐야하며, 수문개방과 보 철거 등의 근본적인 대응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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