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윤광수)는 10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약 1조 원이 투자되는 포항제철소의 청정 화력발전설비 교체 투자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포항상의가 낸 성명서에 따르면 포항은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경기부진에 따라 철강을 기반으로 한 지역 중견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심지어 가동중단과 자산매각,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는 등 지역 경기침체 장기화가 심각하다는 것. 이와 동시에 포항제철소 역시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와 원가경쟁력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포항시는 지난 70년대 황패화된 철강도시 피츠버그(미국), 가마이(일본) (시)市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항상공회의소는 철강산업이 후퇴하지 않도록 규제개혁을 포함한 지원 사항을 꼼꼼히 챙기는 한편, 포항지역 내에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런 때에 포항제철소가 최근 발표한 1조 원(연 110만 명 고용효과)에 달하는 ‘고효율 친환경 청정화력 발전설비 교체사업’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상의는 법규상 어려움을 있겠지만 포항시와 힘을 합쳐 법규 개정 등의 지원을 통해 포항제철소가 원가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환경부를 비롯한 관련부처에 법 개정을 제안하겠다고 했다. 자세한 성명서 내용은 첫째, 포항상공의소는 포항제철소의 청정화력발전설비 교체투자를 적극 환영한다. 그리고 이번 투자를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고 철강산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며 아울러 포항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기대한다. 둘째,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일자리 창출, 경제활성화, 지역 뿌리산업인 철강산업의 경쟁력 회복, 이를 통해 미래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철강산업과 관련된 규제완화를 위해 환경부 등 행정부처에 지지 입장을 적극 표명해 주기를 촉구한다. 셋째, 포스코를 포함한 포항 철강업체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기술 개발과 원가경쟁력 향상, 설비투자 등 기업 본연의 활동을 지속해 포항의 백년대계를 이끌어가길 기원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포항상공회의소와 지역상공인들은 신성장동력 창출과 미래지향적인 선순환 경제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다. 한편, 윤광수 회장은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를 맞은 포항에 돌파구가 보이지 않았는데 포항제철소가 발전설비 교체를 통해 1조 원이나 투자를 한다는 것은 지역에 생명수와 같은 사업이기 때문에 상공인들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반드시 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돕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