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조영삼 기자]
경북도는 메르스 전파가 오는 12일을 고비로 보고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필두로 종식시 까지 총력전에 나섰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메르스 완전 종식 시까지 매일 오전 8시 30분 도지사 주재로 메르스 대응 대책회의를 가진다.
이는 도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을 도지사가 직접 챙겨 메르스 도내 전파를 강력하게 차단하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조치다.
김관용 지사는 이날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내 의심환자 발생현황 등 메르스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한 후 “특히, 중앙 대책과 연계한 지역 대책의 철저한 준비와 실행으로 메르스 전파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한편, 경북도는 10일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3개 의료원 및 포항, 경주, 구미 등의 종합병원 감염 관리자, 역학전문가, 동국대 경주병원 감염관리센터와 함께 메르스 병원내 감염 차단을 위한 민ㆍ관 합동대책 회의를 열어 감염관리 네트워크를 점검했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는 병원 직원 및 의료진의 감염예방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자체 교육을 강화토록 당부했다.
도는 외래를 이용할 수 없는 야간 또는 휴일 메르스 의심 환자 및 접촉 의심자의 응급실에 내원을 대비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35개소에 대응지침을 시달해 이중 18개소는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17개소는 주말까지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선별진료소는 응급실 진입 전 외부공간이나 별도의 분리된 시설에 설치하고, 의료진은 개인 안전장비(마스크, 고글 등) 등을 착용하는 등 엄격한 메르스 감염관리지침에 따라 진료할 계획이다.
이원경 도 보건정책과장은 “선별진료소는 메르스 의심환자와 일반 응급환자의 동선을 분리해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의료진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결정한 조치”라면서 “도민들은 폐렴, 발열, 기침 등 메르스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메르스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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