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道교육청, 선상 재난재해 인명구조훈련 익수자 구조 과정서 고속정-경비정간 사인 불일치 학생들 탈출 못한 채 지연돼…관계자 “보완 할 것” 선상 재난재해를 대비한 인명구조훈련이 포항 앞바다에서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를 비롯해 포항해양경비안전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했다. 20일 포항해경과 도교육청이 공동주관한 이번 선상 인명구조훈련은 오전 10시 30분께부터 낮 12시까지 포항 앞바다 여남갑 동방 1.5마일 해상에서 펼쳐졌다. 이번 훈련에는 포항해양과학고에서 관리하고 있는 해맞이호에서 포항과학기술고 해기사 준비생 41명과 교직원 25명, 구조협회 5명, 해경구조대 1명 등 80여 명의 승선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전 10시30분께 포항여객선터미널을 출항한 해맞이호는 오전 11시께 가상 화재발생을 신호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 학생들을 대상으로 긴급구조가 시작됐다. 특히 25인승 구명벌과 해경 고속정으로 탈출하는 비상대피훈련은 승선한 학생들이 직접 탈출해 고속정을 타고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하는 등 실전을 방불케 했다. 훈련에 앞서 포항해경 관계자의 시범에 따라 직접 배우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훈련에는 해경헬기와 경비함인 1008, 1003, 306함을 비롯한 경비정과 고속정이 각각각 3척이 동원됐다. 훈련에 참가한 길준수 학생은 “선상안전과 관련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고속정을 타고 이동할 때가 가장 신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훈련 중 익수자 구조와 선상비상탈출을 시도하는 학생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도 연출됐다. 해경 고속정과 경비정간 사인이 맞지 않아 구조에 혼선을 빚은 것. 이 때문에 비상대피중이던 학생들은 화재가 발생한 선상에서 탈출하지 못한 채 훈련이 잠시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승선원 관계자는 “상황실 지휘부와 구조정들간의 엇박자 호흡으로 훈련이 매끄럽지 않다”며 “이같은 상황은 앞으로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 사용된 경북도교육청 소유의 해맞이호는 1995년 진수, 현재 노후화로 원양항해는 불가해 연안항해를 통한 교육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있으며 포항해양과학고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이병석 의원은 실습선박교체를 위해 예산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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