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의 자존심이자 보물섬이다. 89개의 바위섬으로 이뤄진 섬에 ‘외로운(獨) 섬(島)’이라는 이름은 어울리지 않는다. 먼 옛날 독도는 큰 섬이었다. 긴 세월을 지나며 파도와 바람으로 크기가 줄어들었고, 결국 동도와 서도 두 개의 큰 섬과 89개의 작은 바위섬을 이루게 된 것이다. 독도는 울릉도의 약 40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보는 독도의 모습은 2000m가 넘는 해산(바다 밑바닥에 원뿔 모양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 꼭대기일 뿐이다. 바다 밑에 있는 독도의 진짜 크기를 대강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땅인 독도는 1905년 대한 제국 시기에 시네마현 고시로 일본에 강제 편입되었으나 광복 이후 1946년 1월 29일 ‘연합군 최고사령부 지령 제677호’를 통해 독도를 한국에 반환했다. 그러나 1951년 9월에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울릉도에 대한 언급은 있지만 독도에 대한 언급은 빠졌다. 이는 일본이 여전히 독도에 대한 영토권을 주장하는 근거 중 하나다. 일본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호시탐탐 국제 분쟁 지역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국토인 독도의 가치를 살펴보는 일도 의미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독도는 보물섬이다. 독도의 중요성은 한국의 소중한 국토일 뿐 아니라 군사요충지이며 무한대의 가치를 지닌 해양자원 즉 경제적 가치가 엄청나게 크다. 일본이 독도에 집착하는 이유가 독도 주변의 바다 속 깊은 곳에 매장돼 있는 엄청난 하이드레이트(천연가스) 때문이라고 한다. 독도 아래 바다에는 약 6억 톤 분량의 메탄가스가 매장돼 있는데 가치로만 보면 150~200조 원에 달한다. 우리 국민이 매일 쓴다고 가정할 때 30년 이상을 쓰고도 남을 양이다. 그뿐만 아니라 심층수 및 해양어장도 엄청나다.
둘째, 독도는 자연 그 자체이다. 460만 년 전 화산폭발이 만들어낸 섬으로 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한 국유지로 천연기념물 336호로 삼국시대부터 울릉도에서 맑은 날 볼 수 있는 부속 섬이다. 난류와 한류가 교차되는 지점으로 독특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독도 해양생물은 어류 36종, 해조류 125종, 대형저서동물 76종 등 총 237여 종의 수산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뚝 솟은 기암절벽과 척박한 환경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들과 그리고 흰 점처럼 박힌 갈매기가 한데 어우러져 미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자연의 섬이다.
셋째, 독도는 나라사랑의 교과서이다. 우리 국토에 대한 애착심이 생기게 만드는 우리 국토의 막내둥이다. 독도를 지키는 일은 누군가의 노력보다는 내 땅, 아니 우리 땅이라는 신념과 내 것이니까 내가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함께 일어나게 만드는 애국의 섬이다. 목청을 가다듬고 크게 한 번 외쳐 보자. ‘독도는 우리 땅이다! 아니 바로 내 땅이다!’ 조상대대로 물려온 섬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부끄러운 후손은 되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을 해 본다. 가슴이 뭉클해지며 이내 애국자가 된 듯하다.
독도는 영토의 기본 요건인 주민과 나무 그리고 물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독도는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미술품이다. 온몸으로 독도를 사랑하는 민족만이 내 땅이라 주장할 수 있다. 말로만이 아니라 진심으로 독도를 사랑해야 우리 독도를 지킬 수 있다.
- 프로필
현.(주)고려능력개발원장
현.교육연합신문 회장
현.고려대학교 겸임교수
현.고려대학교 행동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전.경상북도 교육감 후보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학사(교육학)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상담심리)
영남대학교 대학원 박사(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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