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쓰레기 방치로 포항시의 ‘클린데이 활동’에 역행해 비난을 받았던 포항시 남구 대이동 소재 A 스파에 이어 같은 동네 B 스파 역시 각종 오물을 수개월째 치우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포항시는 창조도시 만들기 일환으로 매 달 첫째 주 금요일을 ‘클린데이’로 지정, 시와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각 읍ㆍ면ㆍ동의 자생단체들도 깨끗한 포항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일 실시된 클린데이 활동에는 대이동주민센터 직원들과 각 자생단체 회원들, 주민들이 적극 동참해 주변 환경을 정비했지만 A 스파는 청소상태가 엉망인 스파 소유의 주차장을 방치해 이같은 노력을 외면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기 쇄도했었다. 하지만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똑같은 방식으로 외면하는 대형 온천 목욕업소가 또 있어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가 않다. 11일 오전 포항시 남구 대이동 소재 B 스파 야외 산책로 입구. 이곳으로 다가서자 온갖 잡동사니와 자잘한 쓰레기들이 먼저 눈에 띄는 등 포항지역 ‘3대 스파’ 중 한 곳이라는 유명세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산책로 입구 근처에는 각종 박스를 비롯해 비닐봉지, 락스통, 캔 등의 쓰레기와 망가진 선풍기, 의자, 녹슨 철사 등도 버려져 있어 잡동사니 더미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이 가운데 B 스파의 입구 표지판이 눈에 띄면서 스파 이용자들에게 ‘왜 저런 걸 쌓아두고 방치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자아냄과 동시에 그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B 스파를 이용하는 시민 서(54)모씨는 “며칠 전에 왔을 때도 쌓여있던 잡동사니가 오늘도 그대로 있다”며 “‘청결’이 최우선인 목욕탕이 클린데이 활동에도 동참하지 않고 산책로 주변에 저런 잡동사니를 방치해둬서 되겠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B 스파 관계자는 “산책로 옆에 쌓아둔 재활용품들은 양이 많아 자체적으로 처리가 불가능하다”며 “수거 주기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때가 되면 업체에서 직접 재활용품을 가져간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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