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관내 일부 약국들의 조제불량(본보 4월14일자 4면)으로 인해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이를 단속하는 보건소는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포항소재 약국은 총 200여곳. 이 가운데 포항남북구보건소에서 조제불량사태와 관련, 직접 방문해 지도 및 단속을 펼치는 약국은 전무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제보자 배모(55)씨 등에 따르면 포항시 보건소는 조제불량 등으로 민원을 제기하면 제대로 된 조사나 시정조치는 커녕 이에 대한 실태파악조차 나서지 않고 있는 등 ‘무책임 보건행정’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있다. 실제로 이번에 드러난 어린이약 조제과실은 보건소의 미온적인 단속결과로 발생한 만큼 또다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제과실을 해결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보건소는 민원발생건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사건발생시 행정적 처벌에 관한 관련규정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약국들의 점검과 지도 및 개선조치를 위해 한달평균 10회 이상 약국들을 방문하고 있다”며 “현장 점검을 통해 약사들과 수시로 간담회를 갖는 등 활발한 지도 단속을 펼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보건소의 주장과는 달리 관내 약국들은 “보건소 공무원들의 얼굴조차 한번 본적이 없다”며 “문제되는 일부 약국들을 사전에 적발해 시정조치를 했다면 다른 약국들까지 피해를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보건소의 겉돌기식 행정을 질타했다. 시민 윤모(37)씨도 “보건소에서 새로운 건강교실들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보다 앞서 병원과 약국들에 대한 지도 감독이 우선적으로 실시돼야 시민들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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