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은규기자]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고령군 대가야체험축제가 테마공원 일원에서 ‘대가야의 융성’이란 주제로 한층 더 새롭고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에는 새로이 조성되는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광장에서 TBC가요대행진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 2015년 신년 달력을 채 몇 장 넘기기도 전에 시나브로 봄기운에 젖어 들었다. 이 계절이 이끌고 온 전령들로 생기를 찾고 있는 가운데 늦게까지 활개 친 동장군의 훼방에 벚꽃 개화가 늦어 대가야체험축제 개최에 애를 먹었던 때도 있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만발할 춘화에 설레는 마음, 봄은 화사한 꽃들, 여기저기서 짝을 찾는 새들의 지저귐,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봄나물과 꽃과 숲의 신선한 향기, 온몸으로 느끼는 봄의 온기까지 겨우내 움츠렸던 오감을 깨우는 최고의 계절이다. 계절의 설렘에 더해 고령군의 4월 대가야체험축제의 컨셉을 대가야가 영ㆍ호남을 가장 융성했던 시기를 모티브로 한 체험프로그램 콘텐츠로 구성, 성인과 가족, 어린이들이 함께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열린다. 많은 주민이 배우로 직접 참여하며 완전히 바뀐 무대와 스토리로 공연되는 실경뮤지컬 ‘가야금’ 이 기대를 더하고 바베큐체험과 마상무예 체험, 딸기사랑이벤트 등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으로 축제의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의 대가야는 기원후 42년부터 562년까지 16대 520년간 존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가야는 4세기 무렵 급속히 성장해 신라, 백제, 고구려 등 3국과 대적할 정도로 국력을 키웠으며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사천 등지를 포괄하는 후기 가야연맹의 맹주로서 국제사회에도 등장했다. 481년에 백제와 신라와 동맹 관계를 맺으며 고구려의 침입까지도 감행했던 대가야는 5세기 후반부터 6세기 전반까지 진행된 급속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562년 신라의 침입으로 멸망했다. 정치적으로 삼국보다 발전하지 못했지만 문화적으로 가야금을 제작하고 음악을 정리하는 등 높은 문화수준을 보유했다. 또한 지산동 고분을 비롯 본관동, 중화동, 양전동, 종암동, 쾌빈동 등 고령지역에 분포한 유적지에서 출토되는 많은 유물들은 가야연맹의 맹주인 대가야의 발전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런 지금 옛 대가야의 고령이 ‘대가야체험축제’를 다양한 테마로 주제를 잡아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주요 행사로는 주제관 운영은 ‘대가야! 철의 수수께끼’, 유물 체험은 철사 공예, 장신구 체험, 유물 제작 체험, 철 조각 맞추기 체험, 암각화 문신, 가면 체험, 대가야 복식 체험, 대가야 토기 체험, 가야금 제작ㆍ연주 체험, 철제무기 체험은 무구류ㆍ갑옷 체험, 등자 체험, 대가야 철기방 체험, 단조 체험, 주조 체험, 대가야 철기 체험 야철ㆍ철 연마, 철기 체험, 대가야 역사 탐방, 고분 데이트, 역사 추리 퀴즈, 역사 재연극 대가야! 철의 전쟁, 대가야 전성시대, 대가야 연회, 무덤 속 칼의 미스터리, 지역 특산물과 관광지를 연계한 딸기 수확 체험, 관광객을 위한 개실마을 농촌 체험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연계 행사로는 고령대가야체험축제 개막 및 군민의 날 기념행사,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 악성우륵추모제, 대가야금관기게이트볼대회, 고천원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걷기 대회, 도지사기 배드민턴대회, 임종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그밖에 고령 상가 활성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가야 문화권 10개 시군의 날 행사, 지산동 고분군 발굴 30주년 기념 기획 특별전, 지산동 고분군발굴 고유제, 찾아가는 박물관 전시, 애석인 수석 전시회, 자원 봉사자 대학 운영, 대가야 체험 스쿨데이 운영, 관내 학교별 대가야 체험의 날 운영 등의 행사를 진행 된다. 설명만으로는 고령 대가야체험축제를 모두 형용하기에는 부족하다. 대가야읍 만이 가능한 고령군민과 모두를 위한 축제이니 무척이나 궁금해 하고 참여하고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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