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PRIDE 암행감찰단’ 운영 3개반 80명 상시 가동 도민 편의증진ㆍ경제살리기 역량ㆍ수단 총동원 방침 경북도가 공직비리 근절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3일 ‘관청민자안(官淸民自安)’을 강조하면서 공직비리 근절할 것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관청민자안’은 공직자가 청렴하면 도민이 절로 편안해진다는 뜻으로 명심보감 성심편에 나온 말이다. 경북도는 이날‘경상북도 공직 바로 세우기’보고회를 열어 ▲공직비리 익명신고제 도입 ▲민간 암행어사 가동 ▲PRIDE 암행감찰단 운영 ▲기강해이 사례 5대 유형 집중감찰 실시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PRIDE 암행감찰단’을 상시 가동해 도정현안, 관행적·고질적 비리, 도민불편 방치 및 직무태만 등에 대해 고강도 감찰을 펼칠 것”을 지시했다. 이번 감찰은 무조건적인 적발과 처벌보다는 공직자의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방점을 뒀다. 자칫 지나친 감찰이 공직분위기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해서다. 김종환 감사관은 “지나친 감찰로 공직분위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적발과 처벌보다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비위 공직자는 엄중처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도청 홈페이지에 ‘공직비리 익명신고’ 센터를 설치하고 도민, 내부공직자 등 다양한 채널의 ‘살아있는 정보’를 수집해 공직비위 암행감찰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시군별로 ‘민간 암행어사’를 위촉하고‘현장 밀착형 정보’를 수집해 감찰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PRIDE 암행감찰단 ’3개 반 80명을 상시 가동해 휴가철·명절·연말연시 등 취약시기에 고강도 감찰을 추진하고, 비리 우려 공직자는 밀착 감찰로 비리행위를 근원적 차단할 예정이다. 특히 ‘공직기강 해이 사례 5대 유형’ 집중 감찰로 ‘5無’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공직기강 해이 5대 유형은 ▲출장여비 부당 집행, 시간외근무수당 허위 수령, 음주운전 등 도덕적 해이 ▲이권 개입, 청탁, 인허가, 수의계약 등 지역토착세력과 유착한 토착비리 ▲각종 인·허가와 관련한 금품·향응수수 등 관행적·고질적 비리 ▲민원 부당 지연 등 국민불편 방치 및 직무태만 행위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줄서기 등이다. 아울러 ‘일 잘하는, 유능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공무원 氣 살리기 10대 시책’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스트레스 없는 직장’, ‘출근하고 싶은 도청’을 만들어 공직자들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이를 도정발전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우선 세원발굴, 투자유치, 국비확보, 현안해결 등 직무성과 우수자에 대한 ‘특별 호봉 승급’, ‘실적가점 확대’, ‘희망 전보제 실시’등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받는 제도를 정착시켜 나간다. 특히 ‘부당하고 권위적인 지시 안하기’, ‘불필요한 일 줄이기’, ‘1·1·1 회의시스템 정착’을 통해 창의적인 근무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출자·출연기관의 경영혁신에 대한 매스도 가한다. 원칙적으로는 기관장의 임기를 보장하되 매년 성과평가를 통해 재신임을 반드시 묻는다. 특히 경영평가 결과 D등급인 기관장은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통폐합 작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앞으로 출자·출연기관의 신규 설립은 최대한 억제할 예정이다. 아울러 출자·출연기관 임원에 대한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고, 부채 감축, 인력재편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민들의 안전이 매우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소방공무원의 출동태세 확립과 비위근절을 위한 복무개선 방안도 제시됐다. 먼저, 소방공무원에 대한 획기적인 인사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평정과 인사에 대한 업무를 분리해 공정한 인사체계를 확립하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입심사위원회를 운영해 일선 소방서 직원의 소방본부 근무기회를 공평하게 보장한다. 이와 함께 주요 보직에 대한 직위공모제를 도입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가점평정에 있어서는 소방본부는 줄이는 대신 현장대원은 높여 현장 대응력을 향상시킨다. 한편 도는 신속한 추진과 실효성을 확보를 위해 오는 25일 시·군 감사관을 소집해 도의 공직기강 확립 대책을 시달할 계획이다. 김관용 지사는 “공직 바로 세우기는 결국 기업의 투자를 늘리고 민생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특히 정부 돈을 아껴 쓰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官淸民自安’의 자세로 도민의 편의증진과 지역 경제살리기를 위해 도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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