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길호기자]
새누리당 김무성대표는 19일 “청문회 자체를 안한다는 것은 국회 기능을 포기하는 일”이라며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여합의 태도를 지적했다.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는 지난 1월26일 국회에 접수됐지만 그간 야당은 박 후보자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은폐 개입 이력을 이유로 보이콧해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은행2동 주거환경개선사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며 “국회 기능을 빨리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표는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것은 추천된 후보가 과연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를 국민의 이름으로 검증하는 과정”이라면서 “야당이 그동안 주장했던 이유로 이 사람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면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청문회를 열어 부결시키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오는 24일 원내지도부와 인사청문위원 간 의견 수렴을 다시 한 뒤 최종 당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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