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속보=울릉도 주민들이 여객선 선표를 구하기 위해 매표소에서 밤을 꼬박 새우는 등 선표전쟁을 치르고 있다.
울릉-포항을 오가는 주력 여객선이자 대형초쾌속 선박인 썬플라워호(2394tㆍ정원920명)가 선박검사 미비(본지 16일자 보도)로 지난 14일부터 운항이 안되는 가운데 최수일 울릉군수의 고민과 발길도 바빠지고 있다.
최근 여객선대책회의를 연일 개최하면서 동분서주하고 있는 최수일 울릉군수는 15일 밤 울릉도와 포항을 다니고 있는 소형 여객선 우리누리호(534tㆍ449명)의 매표소에 들러 주민들을 위로했다.
섬 주민들은 16일 아침 9시 30분에 출항하는 이배의 선표를 끊기 위해 매표소에서 밤을 새웠다.
최 군수는 이 자리에서 현재 상황과 대책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또 최 군수와 한상균 울릉경찰서장은 육지로 귀성하려는 직원들에게 주민들을 위해 선표를 양보하라고 간곡히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16일 울릉도서 출항한 우리누리호는 정원을 모두 채워 떠났고 선표를 구하지 못한 수백명의 애타는 주민들은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