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포항시 북구 동빈동 소재 구 기쁨의교회 건물매각(본보 2015년 2월 10일자 1면)과 관련, 건물 용도를 둘러싸고 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당초 기쁨의교회는 하나님의교회측과의 계약사항을 면밀히 알아보지 않은 채 매각을 강행, 주민들의 불만만 키우고 다는 것이 주변의 시각이다. 구 기쁨의교회 건물은 현재 하나님의교회가 문화 및 예배당시설로 리모델링을 진행중에 있다. 이와관련, 올해 초부터 기쁨의교회측은 하나님의교회와 체결한 매매계약취소 소송에 이어 리모델링 주민 반대 집회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있다. 이과정에서 기쁨의교회는 공사 반대를 위해 집회신고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하나님의교회측은 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먼저 집회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실제로 집회를 열 의도가 없었는데다 되레 기쁨의교회측의 집회를 원천봉쇄하려는 이른바 ‘유령집회’신고를 한 ‘꼼수’라는 의혹이 일고있다. 이같이 건물용도를 두고 기쁨의교회와 하나님의교회가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인근 주민들이 하나님의교회 입주를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인근 주민들은 교회 건물 주차장 게시대에 ‘입주 결사 반대’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으며, 입구 건물 벽에도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이 건물 인근에 있는 동빈동 주민들은 하나님의교회가 들어설 경우 집값 하락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로 하나를 마주보고 있는 북부시장 상인회 역시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동빈동 주민 김모(여ㆍ60)씨는 “현재 상황대로라면 집값 하락에 이어 전세입자 임대 회피 등의 문제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안게 된다”며 “수십년간 주말마다 주차난에 몸삻을 앓았는데 하나님의교회가 들어서면 주차난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씨는 “애초 계획대로라면 유치원이 들어서야 하는데 사이비 이단이 왠 말이냐”며 “하나님의교회도 문제지만 애당초 매각과정을 자세히 알아보지 못한 기쁨의교회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질타했다. 한편 구 기쁨의교회 매각 대금인 26억5000여만원을 놓고 인근주민들은 30여년이 넘는 노후화된 건물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된 것이 아니냐며 매매과정에서의 업자와의 결탁(?)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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