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길고양이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울릉군이 특별대책을 진행한다.
울릉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길고양이들로 부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지속적으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울릉도는 수십년전부터 길고양이들의 꾸준한 개체수 증가로 인해 길가와 쓰레기장 등에서 수천마리의 길고양이들을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어둠이 깔린 밤부터 섬 전체의 쓰레기수집장과 골목들은 고양이들의 무법천지로 변해 밤잠을 설치는 주민들까지 생겨났다.
울릉도는 농수산물, 음식찌꺼기 등의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있을뿐 아니라 특히 천적이 없는 것이 고양이들의 증가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고양이들은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쓰레기장을 무차별 뒤지고, 차도에 뛰어들어 사고를 유발하면서 또한 특유의 굉음으로 주민, 관광객들에게 혐오감 및 공중 보건상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
군은 수년간 해결책을 강구해오다가 가장 인도적이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중성화를 통한 개체수 감소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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