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은규기자]지난 13일 고령군의회는 고령읍의 행정구역 명칭변경을 위한 조례인 ‘고령군 읍면리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를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고령군은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해온 고령읍 명칭변경 사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됐다.
고령군은 1600년전 대가야국 도읍지로서의 역사성을 브랜드화를 통해 지역발전을 꾀하고자 ‘고령읍’의 행정구역 명칭을 ‘대가야읍’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읍 명칭변경 찬반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고령읍 전체세대 중 70.8%의 세대가 참여한 가운데 83.1%가 찬성했다.
이와 관련, 고령군은 읍 명칭변경에 대한 조례를 행정절차를 거쳐 군의회에 상정했고, 지난 13일 관련 조례가 고령군의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고령군의 조례 개정으로 고령읍이 오는 4월 1일부터 대가야읍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군의회 의결에 따른 결과를 경북도에 보고하고 주민등록 등의 공부정리와 표지판 등 각종 시설물 정비, 대주민 홍보 등 명칭변경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산동고분군의 2018년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물론, 가야국역사루트 재현사업, 가야문화권 특정지역지정 사업, 대가야문화사 정립사업 등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해 지역발전에 큰 기여를 할 각종 사업 추진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가야도읍지의 위상에 걸맞는 읍사무소 신축 등 새로운 사업의 발굴과 추진에도 한층 더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성원해 주신 주민들과 결단을 내려준 군의원들에께 감사하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행정구역 명칭변경’이라는 과감한 혁신을 선택한 주민들 의지는 대가야읍은 물론 고령군의 희망찬 새역사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반대하신 일부 주민들에게도 신임을 받고 지역의 진정한 화합을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