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길호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국회의원(대구 수성갑·사진)이 지난 13일 여당 의원 중 최초로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새누리당은 15일 내년 4월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을 지키기 위한 카드를 놓고 벌써 고심에 들어갔다. 대구 수성갑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의 공고한 ‘텃밭’이지만 강력한 다크호스인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57, 16∼18대 의원) 전 의원이 야권의 영남지역 교두보로 이곳을 노리고 공략을 펼쳐 위력을 보인 이래 새누리당으로서는 이미 ‘경계경보’가 울린 지역이다. 김 전 의원은 새정치연합의 2·8전당대회 출마요구를 뿌리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절치부심하며 수성갑을 누비는 것으로 알려져 새누리당은 당장 강력한 대항마를 찾아야 하는 고민을 안고 있다. 여당으로서는 대구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데 수성갑은 ‘대구의 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상징성이 커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사수해야 할 지역구 가운데 하나다. 이로써 수성갑 사수를 위해서는 지명도에서 김 전 의원을 능가하는 인물을 내세우거나 이한구 의원이 언급한 대로 ‘젊고 유능한 후보’를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우선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경기지사를 지낸 김문수 당 보수혁신위 위원장과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의 출마가 거론된다. 김 전 지사는 여권의 차기대선 잠룡 중의 한 사람으로 경북 영천 출신에다 경북고를 나왔다. 대구 출신의 안 수석은 박 대통령의 경제관련 대선공약을 마련했으며, 청와대 입성 전에 새누리당 비례대표의원을 지냈다. 김 위원장은 2017년 대선이라는 큰 그림을 염두에 두고 내년 총선에서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가 고향인 원내대변인 출신의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비례대표)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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