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포항수협 조합원들은 오는 3월 11일에 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제20대 조합장을 선출한다. 지난 12일 기준 포항수협 조합장선거를 준비하는 인물은 임학진 현 조합장과 박맹호 포항수협 비상임 이사뿐이다. 1대1의 양자 구도로써 초박빙이 예상된다.
임학진 현 조합장은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경북도교육위원회 장학위원, 전국 근해오징어생산자단체협의회 초대회장, 근해오징어채낚기연합회 회장 등 사회 및 수산 분야에서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다.
임 조합장은 수산물 냉동 창고ㆍ냉동 공장 건설 48억 원 정부 예산 확보, 수산물유통센터 건립 예산 60억 원 확보, 3년 연속 위판실적 최고기록 달성, 전국수협 최초 QSS활동 도입 직원 의식개혁 추진, 영일만항 어민피해보상 용역착수 등을 주요 치적으로 내세웠다.
공약을 보면 조합원간 원활한 소통으로 조합원을 위한 포항수협상 구현, 수산물유통센터 및 냉동 창고ㆍ냉동 공장 건립 사업 연속성 확보, 송도어선 물량장 건설, QSS활동 지속 추진, 어입인 피해보상 지속 지원 및 피해조사 지원 등이다.
현 조합장에 도전하는 박맹호 씨는 포항연근해오징어채낚기협회 회장, 포항수협 전 대의원 3선 연임, 현재 포항수협 비상임 이사 등 포항지역 수산 및 어업계에서는 임 조합장에 버금가는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젊은 시절 오징어잡이 배를 직접 탔다. 지금도 연근해오징어채낚기어선을 가지고 연근해 어업에 종사는 수산경영인으로서 조합장 자질을 갖춘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공약은 조합개혁을 통한 조합원 중심 수협 건설, 3중 어업 합법화 추진, 포스코의 항로 준설로 인한 연안 어업인 피해보상 조기해결 추진, 수산물유통센터 및 활어보관시설 건립으로 활어가격 하락 방지, 죽도시장 내 위판장 및 좌판 투명 경영 등이다.
과거의 경력이나 내세운 공약 등을 볼 때도 양자구도이다. 양자구도에서 가장 어려운 대목이 유권자들의 선택의 폭이다. 아직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 이 동안에 유권자들은 누구를 선택할지를 톺아보고 수협 발전을 위한 한 표를 행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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