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포항시에는 기존 남구 지역에 위치한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 2개가 운영돼 왔다.
시는 2만5000여명이 넘는 장애인들에게 좀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을 건립, 오는 3월부터 우리의 소중한 삶을 함께 준비하는 희망의 파트너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포항시 북구 새천년대로 1486번지에 위치한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연평 2959.52㎡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돼 다목적강당과 체력단련실, 정보화교실, 직업재활훈련실과 수치료실 외 6개의 치료실과 7개의 프로그램실, 기타 10개의 다양한 실로 구성됐다.
특히 외관은 유리벽으로 나뭇잎을 연상시키는 유니크한 건축물로 멋스러움을 자아낸다.
■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특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치료프로그램은 상담 및 진단판정을통해 가족지원, 기능향상지원, 직업지원, 사회재활, 스포츠 및 여가지원, 재가지원 등 지역사회의 영유아, 아동, 청소년, 장애인 및 가족이 행복하게 생활하도록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사회복지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기능향상지원 분야에서 수치료, 작업치료(섭식 및 구강치료, 감각통합치료 등), 언어치료, 물리치료, 방문치료, 대기자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치료는 뇌병변, 지체장애를 가진 성인 및 만 3세 이상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수중에서 자세조절을 위한 정신적, 감각적, 운동학습을 제공한다.
더불어 24개월 이상의 영유아반부터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유치반, 취학반까지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습준비와 학습기초기술 등 전반적 발달을 촉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직업지원사업에는 사회에서의 적응을 위한 직업기초훈련반교육, 직업전문양성반교육, 문화여가, 심신타파, 계절나들이, 송년의 밤과 같은 여가 및 특별 활동 프로그램과 전환기 교육 등을 통해 지역사회 내 적응력을 향상시킨다.
사회재활사업에서는 뮤지컬교실, 샘누리교실, 요리교실과 수중교실 등 6개의 특색있는 교실 프로그램이 마련돼 원예, 미술, 요리, 과학, 음악, 영어, 수영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방학을 이용한 로봇스쿨, 문화스쿨 등 계절학교도 운영돼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 및 여가지원사업에서는 민화, 한지공예, 시낭송, 발레, 원예, 뮤지컬, 오카리나, 합창단, 요가, 탁구, 배드민턴, 볼링 등 30여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2013 평창동계 스폐셜올림픽에서 선보인 플로어볼은 하키형식을 변형한 경기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생소하지만 점점 각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재활승마, 트레킹 등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프로그램을 접하기 힘든 이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보조공학 지원, 기초생활지원(반찬나눔, 특식나눔), 일상생활지원, 이ㆍ미용지원, 건강검진 및 강좌 등 소외된 계층에게 한 발 더 나아가 손을 내밀 수 있는 사업들도 운영할 계획이다.
■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지난해 10월 복지관 위수탁기관으로 선정된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그동안 개관을 준비해 왔으며 올해 1월부터 일부 사업을 실시해 이용자 모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재단은 17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전문적 사회복지사업 수행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을 구휼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등불이 되고자 지난 1995년 2월 25일 설립됐다.
또 복지분야에 관한 제반조사ㆍ연구ㆍ교육ㆍ홍보를 통해 문화복지사회를 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현재 약 150여개의 다양한 사회복지시설 운영과 자비 나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허종국 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장
이곳의 주인은 장애인이다.
장애인들이 주인 된 삶을 살 수 있도록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자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주인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버팀목의 역할을 해 나가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고 복지의 모델이 되도록 힘쓰겠다.
또한 신생 기관인만큼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이 절실한 상황으로 새롭게 개관하는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앞으로의 목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전국장애인복지관 서비스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것.
3년 마다 평가돼 실시되므로 3년 동안 장애인고객들의 욕구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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