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한국은행 지역본부가 설 특별자금을 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 각 본부에 따르면 한국은행 지역본부 16개중 15개 본부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 특별자금 5200억원을 푼다.
작년 4750억원이었던데 비하면 450억원(9%)늘어난 규모다.
한은 대구경북본부는 2014년 설 자금으로 600억원을 책정했으나 올해는 2배 늘어난 1200억원을 풀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포항본부는 지난해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충북본부도 작년 150억에서 200억, 제주본부 50억에서 100억, 경기본부 100억에서 300억원으로 늘렸다.
한은 본부가 제공하는 특별자금은 해당 지역 소재 중소기업이며 지난해 추석자금 수혜업체와 제조업 이외의 금융업이나 부동산업은 지원받을 수 없다.
지역본부별로 업체당 한도는 2억~5억원으로 차이가 있지만 지원기간은 1년으로 동일하다. 금리는 업체당 한도의 50% 이내 금액을 저리(연 1%)로 지원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번 한은의 대규모 설 특별자금 편성은 기획재정부가 설 특별 서민안정대책 중 하나다. 기재부는 지난 3일 설 민생안정특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한은의 특별운전자금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중은행 대출판매가 운전자금 공급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떄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은 대전충남본부의 설 특별운전자금 총 규모에 비해 실적은 163억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한편, 한은 측은 “설을 앞두고 평상시 한국은행 중소기업자금의 지원부문(일반 및 전략)에 해당되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자금애로 완화와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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