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경북 포항지역 기업체들은 작년에 비해 자금사정이 나빠졌거나 비슷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무려 88%나 차지, 올해 들어서도 자금 사정이 안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매출이 감소하고 제조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결과는 경북 포항상의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포항지역 기업 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 명절 기업 자금사정과 정책과제’조사에서 지역기업 88%가 지난해와 비슷한 자금 상황으로 별반 나아진 것이 없다고 답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금 사정이 안 좋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들은 단기간 내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자금흐름을 예상하며 자금상황이 어려워지는 원인으로 매출감소와 제조원가 상승, 자금회전 부진 등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또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을 가장 큰 금융애로원인으로 지적했고 이어 환율불안 지속, 어려운 신용보증이용여건, 정책금리 인상, 대금지급 지연, 매출 감소 등의 순으로 인한 금융애로원인을 지목했다.
특히 어려운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정부가 정책자금 지원확대와 대출금리 대폭인하, 신용대출 및 신용보증 지원확대 정책 시행과 함께 신용보증 지원 절차와 방법의 간소화 등이 필요하다며 정부차원의 정책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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