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관광공사는 경북의 역사ㆍ문화ㆍ자연생태자원 등을 체계적으로 개발 홍보하여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공적 기관이다. 이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의 일환으로 달력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만든 달력에 ‘2월을 31일’까지로 뚱딴지같이 표기하는 바람에 본래의 목적을 저버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는 비난에 그칠 일이 결코 아니다. 달력을 만드는 데에 든 예산의 거덜 내기에 다름이 없다.
경북관광공사가 2015년도 백두대간 탐방 열차구간 일대 유명 관광지 홍보를 위해 일선 지자체에 배부한 탁상용 달력이 엉터리로 제작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봉화군의 경우 지난해 12월 경북관광공사로부터 2015년도 백두대간 열차구간 관광지가 수록된 탁상용 홍보 달력 300부를 배정받아 방문한 민원인에게 선착순 모두 배부 했다.
배부된 탁상용 홍보달력은 봉화군을 비롯한 인근인 영주, 제천, 강원 태백시, 영월군 등 일대 축제행사, 볼거리 등 유명관광 안내가 상세히 표기돼있다.
공기업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제작한 탁상용 관광안내 달력이 엉터리로 표기돼 있어도 검증조차 하지 않는 상태서 배부하고 말았다. 정신 나간 관광행정 표본이라는 비난을 받아도 경북관광공사는 할 말이 없을 게다. 이는 비난의 대상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일상생활까지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
엉터리로 제작된 2015년 탁상용 관광안내 달력을 배부 받은 주민들이 자칫 월말 대출금 이자 등 각종 공과금 납부에 차질을 빚을 우려마저 있었다면서 각성을 촉구 했다.
주민들은 경북관광공사가 제작해 검증 없이 배부했던 2015년도 탁상용 관광안내 홍보 달력을 두고서 주위에 확인 하는 촌극까지 빚었다.
이를 두고 단순한 실수이라고 하기엔 잘못이 너무 크다. 공사는 공사다울 때에 공사의 제 역할을 다한다. 이미 해를 넘기고 또 지금은 2월이다. 실기했다고 할망정 바로 잡는 일은 공사의 몫이다. 더군다나 담당자와 공사 책임자의 문책이 있어야 한다. 문책은 오는 해에 교훈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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