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봉현기자]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등에 살고 있는 출향인사들이 설을 앞두고 고향 전통시장을 찾아 고향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대구ㆍ경북 향우회 단체인 대구ㆍ경북 시도민회 여성회(회장 황영애)는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10일 영주지역 전통시장에서 설맞이 장보기 행사를 가져 설을 앞둔 전통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향우단체 회원 80여명은 이날 오전 8시 서울에서 출발해 영주 골목시장과 선비골 전통시장 등을 방문해 설 차례 상에 차릴 소고기, 문어, 생강, 야콘, 사과, 제수용품 등 1000여만원 가량을 구입해 지역 전통시장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날 장보기 행사에는 영주시 여성단체 협의회 회원, 영주여고 동문회원 30여명이 동행해 오랜만에 해후의 시간을 갖고 옛 추억을 되새기며 고향의 훈훈한 정을 나누는 등 시장 안에서 모처럼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또한 재경시도민회 전옥상 회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품질 좋은 영주사과 300박스(1500만원 상당)을 구입해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등 영주 특산물이 재경향우회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회원들과 함께 시장을 방문해 “늘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먼 길 달려와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언제와도 따뜻하고 정감이 넘치는 전통시장에서 고향의 향수도 느끼시고 장바구니 가득 지역의 특산물도 구입해 가시길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주 출신인 재경 대구ㆍ경북 시도민회 여성회 황영애 회장은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시민 여러분께서 반갑게 맞아줘 감사드린다”며 “이번 장보기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자주 고향 장터를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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