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길호기자]새누리당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사진)은 10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토교통부 장관 및 코레일·도로공사 등 산하기관장들에게 경북 북부 교통 취약지역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의원은 내달 31일로 예정되어 있는 KTX 신포항역 조기 개통과 관련해 경북 동해안권 지역 숙원사업인 만큼 조기 개통이 원활히 추진될 것을 당부했고, 신포항역과 영덕·울진 지역을 연계하는 대중교통 수단을 확보하여 더욱 많은 경북 북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강 의원은 국토부가 올해 시행 예정인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지원 사업에 영양·영덕·봉화·울진 등 경북 북부 지역이 포함될 것을 주문했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지원 사업은 낙후도가 심한 지역의 주민 이동편의를 위해 예약형 마을버스 등이 지원된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지원사업은 성장촉진지역 시·군(70개) 중 도별 낙후도 상위 30% 시·군이 지정되며 운행노선·시간·횟수를 여객의 요청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어 강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예산 배분 문제 및 건설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지연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2016년 준공목표 달성을 위해서 문제사업장들에 대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철도 동해중부선 포항~삼척구간 사업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에 공감하며 국토부가 추진할 여러 사업들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동해중부선 사업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에 한축을 담당하게 될 기반사업인 만큼 효율적 철도 운영을 위한 전철화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등 재정이 열악한 농어촌 지자체가 대중교통을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어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나아가 단순한 재정지원만이 아닌 수익과 연계한 경제논리에서 벗어나 농어촌 및 도서지역민들의 기본적 교통권을 보장해주는 사회복지 전달체계 구축이라는 시각에서 실질적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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