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은성기자] 최근 포항시 북구 기계면사무소에 올해도 ‘이름없는 기부천사’가 등장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0일 기계면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께 기계면사무소에는 쌀 20kg 4포(시가 20만원상당)를 면사무소 마당에 놓고 간다는 익명의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는 것. 이날 전화를 받은 민원실 담당자에 따르면 50~60대 초반의 남자가 전화로 “아무것도 묻지 말고 소외된 계층에 써달라”는 말만 남겼다고 한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도 기계면사무소에 쌀 20kg 50포(시가 230만원상당)가 이름도 주소도 없이 면사무소에 배달돼 직원들을 당황케 했다. 서상일 기계면장은 “자신을 숨기며 기부하는 훌륭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우리 사회가 더욱 아름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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