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준기자] 제일모직 부지 옛터가 ‘대구창조경제단지’로 재탄생 한다. 대구시와 삼성은 10일 舊, 제일모직 부지에서 정·관계 인사, 경제단체장, 벤처기업인, 예비창업자 및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창조경제단지 기공식’을 개최한다. 이번 착공하는 기공식은 ‘창조경제 선도도시 대구, 세상에 하나뿐인 Samsung Creative Campus’를 슬로건으로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확대해 대구시와 삼성이 창조경제단지 조성을 약속한 후, 150일 만에 기공식을 개최한 것. 또한 대구창조경제단지는 대지면적 9만199㎡(2만7285평), 연면적 4만3040㎡(1만3020평)으로 창조경제 존, 아뜰리에 존, 커뮤니티 존, 삼성 존 등 크게 4개 구역으로 내년 연말에 완공되며, 다양성과 보존을 추구하는 변화선도·미래창조형 개발 등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 신모델을 제시한다. 아울러 대구창조경제단지의 건축물은 과거의 기억과 장소성을 재현하고자 옛 공장의 상징인 굴뚝 재현, 삼성상회 건물의 복원, 옛 공장 지붕 형태의 재현, 제일모직 본관 건물 보존을 통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하고, 외부공간은 넓은 잔디광장, 시원한 분수, 테라스가 있는 자연 속 휴게 공간을 만들어 걷고 싶은 공간 등으로 조성한다. 삼성 존에는 삼성의 창업 역사를 테마화해 부지의 역사성 및 정체성 제고를 위해 기존 본관 건물을 창업기념관으로 개보수하고, 지난 1997년 철거된 삼성상회를 원형 복원해, 창업기념관 부속 동으로 딜라이트 동을 증축해 첨단제품 체험·전시 및 관람객 휴식공간으로 활용케 된다. 이에 따라 대구창조경제단지는 대구시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와 도시경관위원회, 북구청 건축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제일모직 공장의 경사지붕을 재현함과 동시에 옥상정원을 조성해 현대적 느낌 속에 미려한 경관이 되도록 한다. 또한 굴뚝 등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상징성을 강조하는 한편, 친환경 및 효율적 에너지활용 방안의 하나로 창조경제 지원시설에는 신재생에너지(지열) 시설을 설치하도록 해 삼성의 역사성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창조경제단지를 중심으로 경북도청 이전 터, 경북대, 동대구벤처밸리 등을 연결하는 창의와 혁신이 살아 숨 쉬는 창조경제밸트를 구축할 계획이며, 창조경제단지는 도청 이전 터와 함께 대구의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