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포항가속기연구소(PAL, 소장 조무현)는 10일 울산과학기술대학교(총장 조무제)와 공동으로 건설한 다목적 UNIST-PAL 빔라인(실험장치) 준공식을 연다.
이날 준공식은 오전 10시 50분에 가속기연구소 저장링동(실험지역)에서 진행되며 준공식에 이어 행정동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에 준공된 빔라인은 X-선 흡수분광학 (XAS), 소각 X-선 산란 (SAXS), X-선 회절 (XRD), X-선 결정학 (X-ray Crystallography) 기법이 모두 가능한 장치이다.
특히 전기자동차 배터리, 나노 신소재와 태양전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필요한 실험 기법들이 한 개의 장치로 가능하게 됐다.
또 실험장치의 설계 및 배치의 어려움, 운영인력의 전문성 부족 등으로 하나 또는 두 개의 기법만 사용하고 있는 기존 빔라인과는 달리 한곳에서 선택적인 실험이 가능해 해외 방사광가속기의 과학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빔라인 책임자 신태주 박사는 “UNI ST-PAL 빔라인은 다양한 실험기법을 사용할 수 있어 원자 단위에서부터 거대분자 단위에 이르는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하므로 차세대 에너지 재료 및 생명소재 연구 분야의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방사광을 이용한 기초연구 뿐만 아니라 산업체와의 연계연구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준공된 UNIST-PAL 빔라인은 2년이라는 단기간에 완공돼 오는 2015년 1분기(3월)부터 일반 방사광 이용자들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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