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오는 3월 11일 치러지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포항시 북구 청하면 소재 신포항농협조합장 선거전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9일 신포항 농협은 현재 조합원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현 조합장인 권영준(61) 후보를 상대로 3인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선거 후보자로는 권영준 현 조합장을 비롯해 김종린(67) 전 시의원, 편해원(65) 청하면개발위원장, 김병남(58) 현직 농업인이다.
먼저 현 신포항농협 조합장인 권 후보는 지난 2008년 3월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 그 해 5월에 취임했다.
권 후보는 신포항 농협 조합장으로 재직 중 건전경영을 위한 불건전 채권 정화로 5년 연속 클린뱅크를 달성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주관 기초농업교육과정을 운영해 결혼이민여성들의 한국농업의 이해를 돕도록 했고 농촌에 적응 조기정착 하도록 했다.
지난 2008년 선거당시에도 3인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선된 권 후보는 이번 선거역시 만만찮은 도전자들을 만났지만 농협 전무 출신이라는 농협맨으로서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선거를 치루겠다는 각오이다.
반면 권 후보에 도전장을 내민 편해원 후보는 대구 대륜고를 졸업, 경주법대를 중퇴해 젊은 시절부터 사업을 일궈오면서 경영을 통한 리더쉽을 갖춘 조합장으로서의 적임자임을 밝혔다.
특히 4만5900㎡(1만 5000여 평) 규모에 이르는 과수원단지를 운영한 사례를 뽑으며 기업경영의 어려움과 농민들의 어려운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편 후보는 “농협이 처한 침체된 환경을 개혁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농업경제의 활성화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포항 농협조합장 선거 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김종린 후보는 전 시의원 출신으로 현재 추진되는 산적한 사업들에 대해 포항시의 협조를 얻어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는 강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과거 농협감사를 했던 경험을 토대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처한 농협조합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이번 선거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김병남 후보는 현직 농업인으로서 “조합의 발전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후보는 “벼농사인 생업에 종사하며 조합과 발생된 문제점들을 개선해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고 출마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현재 신포항 농협은 6대 조합장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신포항 농협은 자산규모 1567억원, 조합원 수 2619명으로 해마다 일반벼 4116t을 자체 수매하는 등 청하면 곡창지대를 아우르고 있다.
한편 신포항 농협은 올해 농민들의 수매를 돕기위해 기존의 벼건조저장시설을 13억원의 예산을 편성, 증축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벼건조저장시설이 마련되면 앞으로 농민들이 수확하는 1000t 규모의 수확량을 추가로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타작된 벼의 출하 시기에 관내 농민들이 겪어온 판매 어려움이 다소나마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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