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가구당 농가소득이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북도는 9일 경주시 The-K경주호텔에서 농업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공동 주최로 ‘농업전망 2015 영남권대회’를 가졌다.
‘수급안정방안, 현장에서 찾는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는 개방화, 고령화, 융복합 등 급변하는 대내외 농촌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대회는 올해 농업ㆍ농촌에 대한 전망과 함께 새로운 농정을 선택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각계각층의 열띤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5한국농업전망’에 따르면 올해는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비료류와 영농광열 등의 구입가격 지수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변동이 시차를 두고 농가 구입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 투입재 전체는 전년대비 4.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우리나라 가구당 농가소득 증가율은 전년 대비 2.2% 포인트 선에서 머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농산물 전체의 농가판매가격지수는 기상이변이 없을 경우 전년대비 1.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곡물류는 쌀 가격 하락에 의해 전년대비 1.0% 감소할 전망이다.
채소는 전반적인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8.1%, 과실류는 사과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공급량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대비 4.4%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축산물은 양돈의 공급량 증가로 1.5%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과일 가격은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6대 과일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11만 ha 수준에 머문다.
평년 단수를 적용하면 올해 과일 생산량은 전년보다 2% 줄어든다. 사과와 복숭아는 재배면적이 각각 1%, 5% 증가하는 반면, 배, 감귤, 단감은 각각 1%, 1%, 2% 내외 감소가 예상된다.
올해 채소 가격은 배추, 무, 양배추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각각 4%, 3%, 6%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가격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건고추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하고, 마늘과 양파는 전년대비 각각 4%, 8% 감소하며, 대파 재배면적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농업계 최대 행사 중 하나인 농업전망대회가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해 환영 한다”며 “농업은 동시다발적인 FTA 등 대내외적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국가 차원의 농정 역량을 집결하고, 한국 농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 농업인, 농업인단체 등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나아간다면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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