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시대를 맞아 사회관계망 형성에서 우정청의 역할이 다소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우정청의 역할은 그대로임이 밝혀졌다. 더하여 오는 설을 맞아 소포 등의 물량이 대폭적으로 줄 것이라는 우려도 깨끗이 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경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설 우편물 집중처리기간’에 돌입했다. 이 기간 동안에 대구ㆍ경북지역에 집중될 소포우편물은 약 147만개로 148만개를 접수한 전년 설 대목대비 6%정도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수치는 지난달 29일 시작된 우편쇼핑몰 택배물량 차이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소 변동이나 6%정도가 하회는 경기의 하락에 따른 것으로 짐작한다면 그리 큰 수치가 아닌 측면이 있다고 여긴다. 평균 설 연휴 집중처리기간이 2주가량 운영됐지만, 우편쇼핑몰은 한 주 빠르게 오픈돼 3주로 늘어났다. 우정청은 지난해부터 주 5일 배달에 따라 토요일에도 배달이 가능한 경쟁업체로 물량이 많이 이탈함에 따라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지만 이 같은 우려와는 달리 경북관내 우체국 택배 이용 물량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지 않았다. 위 같은 결과는 우정청의 꾸준한 홍보에다 친절한 고객마인드, 책임배달서비스 등에 힘입은데 원인했다고 본다. 여기에서 홍보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책임배달이다. 책임배달로써, 국민적인 신뢰가 물량에서 비교우위를 점했다고 할 만한 대목이다. 우정청은 대국민 공익기관이다. 이 같은 기관의 신뢰 쌓기는 아주 중요하다. 포항우편집중국도 설 연휴를 맞아 집중처리기간에 들어갔다. 수백억대 규모의 최첨단 우편처리 장비들을 갖춘 포항우편집중국은 오랫동안 숙련된 전문 인력들이 하루 평균 수만 통의 물량을 소화하는 우수 집중국이다. 올해는 설맞이 집중처리기간에 따라 이 기간 동안에 토요배달까지 실시한다. 차량배차와 인력도 추가로 배치했다. 포항우편집중국 관계자는 “국민들의 중요한 재산이 안전하게 배달되도록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말만이 능사가 아닌, 행동으로써 국민적인 신뢰를 받았다고 할 만한 평가이다. 우정청은 앞으로도 국민들의 소중한 재산은 전적으로 이들의 하기 나름에 달려있다. 설맞이 물품 배달에 노고를 위로한다. 동시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