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경주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문화재주변지역 주거환경 정비사업의 일환인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에 문화재청 국비 등 28억57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한옥정비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및 ‘경주시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그 동안 문화재 주변에 위치하면서 한옥형태 건축물만 짓도록 제한받아 주거환경이 열악한 고도지정지구인 황남동과 인왕동 일대 주거지역이 대상이다.
경주시는 불량 한옥의 내·외부 개선을 유도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고도 경관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대 1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한옥정비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한옥(목조·한식골기와)과 한옥형태 건축물(철근콘크리트구조 등·한식골기와)의 수선, 대수선, 신축, 증축, 개축, 재축 등의 공사에 최대 1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주며 담장, 대문, 조경·간판시설 등을 설치하는 데 최대 2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줄 계획이다.
이들 보조금은 총 공사비용의 3분의 2이내의 범위에서 지원한다.
경주시는 지난해 황남동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한옥정비 지원 사업을 추진해 사업비 11억원을 들여 21건(한옥 12동, 경관조성시설 9건)을 정비했고 올해에는 28억5700만원의 문화재청 국비예산을 확보해 인왕동 주거지역도 포함해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정비대상구역 내 세대별로 홍보물배부 및 주민설명회개최 등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지속적인 홍보와 주민참여 유도로 황남·인왕동 주거지역을 품격 있는 한옥주거지로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주는 우리나라 역사문화의 보고로 어느 지역보다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문화재로 인한 개발제한과 시설개수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해소하고 문화재와 함께 살아가는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월성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대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홍보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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