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3월부터 1~2%대의 초저금리 주택ㆍ아파트 대출금리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담보대출 희망 고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출금리 1.1%대와 2.8~2.9%대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3월 중으로 은행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시중은행 금리가 2.7 ~3.2%대인 것을 보면 과거 대비 최저수준이다. 그러나 무조건 대출 상품의 초기 금리만 보고 대출을 받거나 갈아타기를 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 금융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각각의 대출상품이 본인의 조건에 맞는지를 잘 따져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수익 공유형 모기지론 상품(1~2%대 금리)은 정부가 ‘우리은행’을 통해 시범적으로 3000가구를 대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대출을 받은 이후 7년 동안 ‘코픽스 기준금리-1%’라는 초저금리 조건이 제공되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중산층과 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한 금융권 담당자는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라리 집을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겐 저금리로 내 집을 장만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쪽에선 소득 수준에 제한을 두지 않은데다, 담보 대상도 ‘9억원 이하, 102㎡ 이하(전용면적 기준)’로 넓게 잡아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대상이 전국에서 3000가구로 제한되다 보니 이용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대 고정금리 상품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다. 이 상품의 경우 변동금리로 은행에서 이미 대출을 받은 지 1년이 지난 사람들이 대상이며 금융위 주도로 시중 은행들이 내놓을 2.8~2.9%대의 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로 갈아타는 걸 고려해볼 수 있다. 9억원 이하 주택에 한해, 대출금액 5억원 이내로 빌릴 수 있다. 이번에 나오는 대출 상품은 현재 시중은행의 고정금리 최저수준(2.8%)으로 대출금리를 확 떨어뜨렸다.
금리가 낮아진 대신 바로 원금 상환을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만일 원리금 상환액 부담이 너무 크게 느껴지면, 대출액의 30%를 만기에 한꺼번에 갚는 ‘부분 분할상환’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대출금리가 2.9%로 0.1%포인트 올라간다.
주택 아파트 담보대출금리비교 해보니 은행별 대출금리는 최저 2.7~3.2%으로 나타났다. 계속된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2%대로 떨어지고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에 2%대 변동금리 전환대출까지 출시되면서 대출 시장에 저금리 바람이 불고 있다. 이렇게 저금리 상품이 쏟아졌던 일이 없었던 만큼 대출자들에게는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의 시간이 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비교 서비스 업체는 5일 “수익공유형 대출의 경우 최근 많은 이슈가 되고 있듯이 금리는 낮지만 집을 산 사람 입장에서는 집값이 오르면 수익을 나눠야 하고 떨어지면 손실을 모두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인기는 있겠지만 생각보다 폭발적일지는 미지수”라며 “변동금리 전환대출의 경우 앞으로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매력적일 수 있겠지만 시중금리가 계속 내려갈 경우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드시 대출시엔 다양한 상품을 비교하여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이용해야 하며, 시중은행 대출금리를 공시중인 뱅크-몰을 방문한다면 조금 더 쉽게 여러 상품을 비교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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