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는 올해 농어촌 주택개량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최다인 1715동에 943억 원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연내에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시키기 위해 지난해 추진실적 등을 참고해 시ㆍ군에 물량 배정을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융자금 지원 금액 상한선 규정이 폐지되면서 농어촌에 주택개량 부담을 크게 덜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종전에는 융자금 상한선을 동당 6000만원으로 한정했으나, 올해부터는 농협에서 담보물 감정평가금액의 70% 수준까지 융자받을 수 있도록 완화된 것.
나머지 대출금리(2.7%), 대출조건(1년 거치 19년 상환 또는 3년 거치 17년 상환)은 전년도와 같은 수준이다.
융자지원 대상자 선정은 도내 농어촌지역 노후불량주택을 소지하거나 농어촌지역 무주택자와 귀농귀촌자 등이다.
다문화가정, 신재생에너지 주택, 귀농귀촌자 등은 우선 지원한다.
특히 환경부 슬레이트 처리사업과 연계하고 슬레이트 지붕개량을 하는 경우 시ㆍ군별 배정물량의 30% 이내에서 우선 배정하도록 했다.
한편 주택개량사업은 1976년부터 시작해 2014년까지 총 1조729억 원을 투입해 10만908동의 주택을 개량했다.
이재춘 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농어촌의 초고령화 사회진입과 귀농 귀촌 증가, 테마관광 및 전원주택 선호 등으로 농어촌 여건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농어촌 주택개량사업을 확대해 우리 도만의 특색 있는 쾌적한 농어촌을 건설해 나갈 것”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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