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황재이기자]영천시는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휴장된 가축시장에 대해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이해 한우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코자 오는 12일부터 가축시장을 임시개장키로 결정했다.
이번 가축시장 임시개장에 따른 경매대상우는 영천시 관내에서 사육중인 소만을 대상으로 하며, 영천축협에서 경매신청을 사전접수하고, 특히 혈청검사를 실시해 구제역 항체형성이 기준 이상인 소만 출하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출하차량은 축산차량으로 등록돼 GPS가 부착된 차량이어야 하며, 거점소독장소에서 소독을 실시한 후 소독필증을 교부받은 차량에 대해서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시는 가축시장 경매에 접수된 전 두수 소에 대해 공수의를 동원해 구제역 혈청검사를 실시키로 했으며, 항체가 낮은 농가에 대해서는 동거축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서 과태료 행정처분을 확행하는 등 구제역 방역체계를 새롭게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는 구제역 임상 발현축과 위축돈 5000여두에 대해 살처분을 완료하고, 위험지역 3km 이내 지역에 가축 이동을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축산농가에 생석회 168톤과 소독약품 4700통을 긴급 지원하는 등 구제역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를 동원해 신속하게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제50보병사단의 제독차량을 활용해 발생농장 인근도로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는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방역을 추진해 현재까지 추가 발생이 없는 상태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