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영균기자]포항 관내 결혼이민여성들이 설 명절 차례상 차리기에 도전했다.
포항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윤영란 여성가족과)는 3일과 4일 이틀간 센터 조리실에서 결혼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설 명절 음식 만들기’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40여명의 결혼이민여성들이 참여해 한복 바르게 입기 시간을 통해 한복을 갖춰 입고, 박금화 요리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설 명절 대표음식인 떡국과 삼색나물, 전, 산적 등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고 한국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3일 특강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석해 결혼이민여성들과 떡국을 만들며 설 명절 음식의 유래와 의미를 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함께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낯선 나라에서 낯선 명절을 맞이하는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문화를 익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라고 가족들과 함께 준비한 음식으로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며 결혼이민여성들을 격려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할리로바 씨(여ㆍ우즈베키스탄)는 “한복을 입고 요리를 하고 있으니 진짜 한국 새댁이 된 것 같다”며 “이번 설에는 가족들을 위해 직접 요리해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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