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준기자]대구시의회 박일환의원이 3일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 역대 대통령에 대한 재조명과 기념사업을 제안했다. 대구는 국난극복과 대한민국 근대화의 주역인 고장이며 민족운동의 구심축이며 한국전쟁 당시 조국의 공산화를 막은 대한민국 지킴이며 민족정신의 도시다고 했다. 특히 대구는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대통령을 네 분이나 배출한 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기 힘든 자랑스런 도시였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 대구는 국난극복과 민주주의의 수호도시, 그리고 경제개발의 리더 도시가 아니라 독재와 수구꼴통, 재앙의 도시라는 부정적 인식이 먼저 떠오르는 도시가 돼 버렸다고 했다. 이렇듯 대구는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지로 민족중흥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수많은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인식만 난무하는 도시가 돼 대구시와 대구시민 스스로가 이러한 부정적 인식을 고치고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데는 소홀했기 때문 이다고 했다. 또한 전두환 전 대통령도 민주주의의 발전에 역행하면서 다수의 국민에게 상처를 남긴 데 대해서는 지금까지 단죄와 지탄을 받아온 것이 당연하지만 혼란한 시대상황을 안정시키고 80년대 세계적 불황속에서도 연이은 경제성장을 통해 국력의 기초를 다지고 민생을 안정시켰던 것은 놀라운 치적이다고 했다. 노태우 전,대통령도 군부 쿠데타의 주역과 부정축재자라는 불명예스런 꼬리표를 늘 달고 있지만 6.29민주화 선언을 통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민주화의 초석을 다져 놓았으며, 특히 노 대통령의 북방정책은 오늘날 독일의 경제발전을 이루고 통일을 완성시킨 옛 서독 빌리브란트 수상의 동방정책에 비견할 만한 우리나라의 대 공산권 외교 정책이며 역대 가장 강력한 외교정책을 수행한 시기에 대한민국이 자주적으로 추진한 외교의 첫 사례로도 손꼽히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사람은 누구에게나 과오가 있지만 과오로 인해 ‘공적’이 묻혀서는 안되며 공과는 반드시 동등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했고 그 대상이 국가의 지도자인 대통령이라면 대통령은 곧 그 시대를 상징하며 그 자신이 바로 역사인 점을 생각하면 공과를 분명히 해 업적 중 기념할 것은 기념하고 지난 과오는 반성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박의원은 역대 대통령의 공(功)과 과(過)를 후손에게 가감 없이 보여줄 수 있는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에 대해 대구시의 적극적인 노력과 전직 대통령 기념관이 조성되고 대통령 생가가 제대로 개발돼 대구가 정체성을 바로 밝히는 계기가 돼 소중한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보존되고 개발될 수 있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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