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한국 선수에게 폭력을 가한 우즈베키스탄 축구 선수가 한국 숙소를 찾아와 사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어제(2일) 우즈베키스탄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전원과 토히르욘 샴시디노프가 직접 우리 팀 숙소로 찾아와 정식으로 사과했다. 특히 샴시디노프는 심상민에게 깊은 사과와 용서를 구했다"고 3일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UFF)는 샴시디노프에게 곧바로 귀국조치를 내렸다.
앞서 UFF는 태국 킹스컵 경기 도중 22세 이하(U-22) 한국 축구대표팀을 상대로 폭력 사태를 빚은 것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에 공식 사과 공문을 지난 2일 보냈다.
지난 1일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미샤리도프는 강상우(포항)의 가슴을 발로 가격했고, 샴시디노프는 심상민(서울)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는 행위로 둘 다 퇴장 당한 바 있다.
UFF는 공문을 통해 "태국 킹스컵 경기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며 해당되는 선수들은 UFF와 소속 구단으로부터 엄중 징계에 처해질 것임을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UFF는 이와 더불어 이번 사건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양해를 구함과 동시에 양 협회의 우호적인 관계가 앞으로도 유지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사건 발생 직후 팀매니저를 통해 킹스컵 조직위원회에 항의 공문을 발송했고, 킹스컵 조직위원회도 2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샴시디노프에 대해 남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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