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영균기자] 전국 67만여 수산인을 대표하는 ‘제24대 수협중앙회장 선거전’의 서막이 올랐다. 이달 16일 치러지는 ‘제24대 수협중앙회장 선거’는 1일과 2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전개되는 가운데 공식 선거운동은 3~15일로 확정했다. 투표권은 전국 92개 수협의 현직 조합장들이 갖고 있다. 이번 수협중앙회장 선거전에는 포항 구룡포 출신인 연규식(55) 구룡포수협 조합장을 비롯해 김임권(67) 대형선망수협 조합장(부산), 정일상(61) 의창수협 조합장(경남 창원) 등 3명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후보등록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운동 기간 중 후보자는 선고공보 발송, 전화 통화 및 문자메시지 전송, 인터넷홈페이지 게시판 이용 및 전자우편 전송 등의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수협법이 아닌 위탁선거법에 따라 벌칙과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선거운동 규제가 더욱 엄격해졌다. 이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회장 선거를 앞두고 불법선거 근절을 위해 위반행위 신고포상금을 최고 2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높이는 한편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관리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연규식 조합장은 지난해 4월 경북지역 대표로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로 당선돼 2년 임기를 수행 중이다. 지난 2006년부터 구룡포수협 조합장을 맡아 연임에 성공했으며, 2008년부터 수협중앙회 경영실태평가에서 6회 연속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2009년에는 조합설립 87년 역사상 최고액인 위판고 1400억원을 돌파하는 실적을 거둬 2010년 국가산업훈장인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 조합장은 경주 위덕대를 졸업하고 계명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으며, 한국ㆍ러시아 어업위원회 위원, 수협감사 등을 역임했다. 부산과 경남지역에서는 대형선망수협 김임권 조합장과 경남 창원 의창수협 정일상 조합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포항수협 관계자는 “연규식 조합장은 평소 어업인들의 권익향상과 매출 증대 등 수협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공이 크다”며 “이번 선거에서 경북동해안 수협인들을 대표해 반드시 당선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의 비상임 명예직이지만, 전국 수십만 수산인의 대표로서 정부를 상대로 수산인 건의 사항 전달을 비롯, 수산인 권익 향상 등 활동을 펼치는 막중한 자리로 알려져있다. 특히 수협중앙회장은 현재까지는 연임 제한이 없었지만 제24대부터는 비상임 4년 단임 명예직으로 바뀐다. 중앙회장은 수협을 대표하고 총회ㆍ이사회 의장 역할을 맡지만 업무 집행권한 및 인사권은 행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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