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우리 교육현장에서 거의 일상이 되다시피 한 것이 요즘의 학교 현실이다. 이를 방지해야 하는 것이 우리사회와 교육계가 당면한 문제다. 그러나 학교폭력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요즘 학교폭력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난폭으로 가고 있어, 학교폭력을 어떻게든 없애는 것이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다. 포항 어느 중학교에서 급우를 집단폭행한 사건이 터졌다. 지난달 29일 피해 학생 측 학부모에 따르면, 피해학생은 이번 사태로 후유증과 함께 극심한 불안증상, 우울증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병원진단까지 받았다고 한다. 피해학생은 지난 1년간 다수의 급우들로부터 볼펜 등에 찔리고 날마다 수백 대를 맞는 학대를 받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피해학생은 신체의 특정 부위의 털이 뽑히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 더군다나 칼에도 찔렸다. 해당 학교 측과 포항교육청은 뒤늦게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정도가 심한 가해학생 2명에 대해 8일간의 출석정지 처분만을 내렸다. 피해학생 학부모는 이같은 처분이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다며, 강력히 반발하며 성폭력에 대한 조사와 함께 이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포항북부서 관계자는 “가해학생들에 대한 수사결과 수차례에 걸쳐 폭행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으며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별도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가해학생은 형사적 책임을 피할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보건데 형사적인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임시방편에 그친다고 여긴다. 출석정지나 형사책임이 학교폭력을 근절시킨다면, 학교폭력은 벌써 없어졌을 게다. 그렇지만 형사책임도 하나의 방지책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대학서열화에 따라, 학생을 성적으로만 줄을 세우는 것이 학교폭력의 원인이 아닌가한다. 더하여 인성이나 품성교육의 실종에 따른 폭력이 아닌가를 자세히 짚어야겠다. 인문학 교육이 학교폭력의 영구적인 근절책으로 본다. 교육계는 이점을 명심하고 학교폭력 근절책을 세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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