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도무형문화재 30종목, 보유자 31명의 지속 가능한 전승기반 강화를 위한 ‘2015년도 지원체계’를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지원체계는 기존 진행되고 있는 도무형문화재 전승보존 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전승자 발굴과 전승지원금 인상, 무형유산 콘텐츠 구축사업, 전시ㆍ공연 지원, 교육과정 활성화 및 교육기반 구축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전승자 발굴은 문화재위원, 보유자, 공무원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신규 전승자를 발굴하고 객관적인 심사와 수준 향상을 위한 점검 및 지도를 매년 상반기에 실시한다. 특히ㆍ올해부터 전수교육의 사기진작을 위해 보유자와 전수교육조교의 전승지원금을 보유자 월 80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전수교육조교 월 25만 원에서 35만원으로 인상된다. 보유자의 고령화와 전승후보자 감소 등에 대비해 무형유산을 콘텐츠로 구축하는 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을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 마무리 해로 가곡, 먹장, 옹기장의 작업공정과 공연 전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을 전문가 해설집과 함께 수록하고 있다.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활동기반을 넓히고 전통문화 애호가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시ㆍ공연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개행사 시 전문가와 공무원들이 모니터링해 공연의 질과 관객반응 등을 고려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때 소요되는 공연소품의 구입과 제작 경비, 전시 작품 도록발간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전수교육관이 보존ㆍ전승ㆍ교류 중심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과정 활성화 및 교육기반 구축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친다. 올해는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경주 판소리 흥보가ㆍ청도 차산농악을 비롯해 도내 14개 전수교육관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문경 2개소, 경산ㆍ영덕 4개소 6개 종목의 전수교육관이 내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 중에 있어 보다 풍부한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두환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정종목을 다양화하고,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실질적인 전시ㆍ공연 환경을 구축해 무형유산을 자생력 있는 전통문화 콘텐츠로 육성하는데 경북도가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