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은규기자]전국 참외 재배면적의 70%를 차지하고 맛과 향이 최고로 뛰어난 성주참외가 지난 28일 첫선을 보였다. 이날 출하된 참외는 성주읍 성산리 오천식씨(55)의 참외다. 오씨는 시설하우스 10동에 지난해 11월 8일 정식, 10kg들이 80박스를 첫 수확해 현지에서 박스당 평균 11만원에 전량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납품했다. 그는 연간 조수입을 1동당 1000만원이상 올려 부농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하우스 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성주군은 세월호사고 등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4281농가가 3679ha의 참외를 재배해 15만톤을 생산, 총 조수입 3500억원을 올렸다. 이와 같은 성주참외의 지속적인 성장 배경은 2004년 한-칠레 FTA 이후 성주참외 재배 농업인들의 피 땀나는 노력과 성주군의 역점시책사업으로 추진한 참외박스 10kg 규격화 및 디자인 단일화, 저급참외수매, 보온덮개 자동개폐기지원, 노후된 시설하우스 파이프교체 지원 등의 지속적인 참외산업 육성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주참외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유는 가야산과 낙동강 연안의 맑고 깨끗한 지하수와 비옥한 토질을 바탕으로 60년이상 축적해온 기술로 재배해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을 뿐 아니라 저장성이 높아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며 맛과 향이 타 지역 참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참외에는 비타민C, E와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질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돼 심장질환 예방과 항암작용이 있어 소비자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엽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임산부의 빈혈, 태아의 조산, 저체중아출산, 기형아 출산 등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임산부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성주군 참외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참외 역사와 생산ㆍ유통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참외생태학습원을 건립하고 고속도로휴게소 참외홍보관 설치사업 등을 추진, 성주참외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참외재배 육성을 위해 2007년 100여억원을 투입,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건립ㆍ운영함에 따라 년간 300여억원의 물류비 절감과 참외 유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성주참외의 명성과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지리적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다. 2006년 성주참외산업특구 지정 후 미래지향적 발전역량을 도모해 지역특화발전 특구평가에서 2007년부터 전국 최우수상 2회, 경북 최우수상 2회 등 기관표창을 7번 수상하기도 했다. 앞으로 성주군은 성주참외 맞춤형 액비미생물 개발계획에 따라 참외 재배농가의 현장 애로사항인 참외선충, 당도, 착색, 흰가루병, 담배가루이 등에 맞는 친환경자재를 개발, 시범 농가 대상으로 현장 시험을 거친 뒤 상품화를 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어 농가경영비 절감과 참외 품질 향상을 통해 직ㆍ간접소득을 연간 500억원을 향상시키고, 엽산, 베타카로틴 등을 다량 함유한 기능성 참외개발과 참외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개발로 농가소득 향상과 중국인 관광객을 집중 공략하는 등 해외 수출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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