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청(靑)의 기운이 듬뿍 담긴 ‘청양’(靑羊)의 해이다. 긍정적인 푸른색의 의미가 더해져 ‘청양’이 개인과 가정에 큰 행운을 불러 올 것이라고 하여 사람들은 저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올 한해를 시작하였다.
올해는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동시에 조합장선거가 있는 해이다.
과거 조합장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불공정하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불공정한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그 원인을 ‘금품선거’와 ‘혈연 및 지연에 의한 투표’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공정 선거문화를 개선하기 위하여 2014년 6월 11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올해 3월 11일 농협ㆍ축협ㆍ수협ㆍ산림조합장선거가 처음으로 ‘전국 동시에’치러지게 되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르기 위하여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사ㆍ단속하고, 위법행위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입후보예정자 자정결의대회, 조합원들 대상 민주시민교육, 경로당 순회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공명선거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조합원들의 깨인 의식, 생각의 전환이다.
깨인 의식이라 함은, 먼저 조합원들 스스로 가지는 깨끗한 선거에 대한 확고한 의지이다. 금품선거, 혈연ㆍ지연에 의한 투표는 해당 조합의 공신력을 떨어뜨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들의 몫으로 남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선거와 관련한 금품 등을 단호히 거절할 수 있는 결단력을 가지기 바란다.
그리고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조합장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조합을 한층 더 성장시킬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꼼꼼히 비교ㆍ평가해 보고 적합한 인물을 선탁할 수 있는 혜안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이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져야 만이 조합이 발전하고 조합원의 이익이 보장된다는 것은 명확하다. 이번 조합장선거가 조합의 발전된 미래를 약속하는 성숙된 선거가 되길 바란다.
경산시선관위 홍보주임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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