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올들어 고대유물들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출토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포항 KTX 신역사 인근 신도시개발지구 공사현장에서 선사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다량 출토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28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지구도시개발조합측에 따르면 지난해 이인리와 성곡리, 학천리 3만7048㎡(1만1226평) 일원에 대해 신도시개발을 위해 성토작업을 진행하던 도중 선사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다량 발견돼 관련기관이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유물이 발견된 재개발 구역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과수원이 있던 곳이다.
H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7월부터 120일간의 일정으로 발굴 작업이 진행했으나 당초 예상했던 기간보다 유물 발굴 일정이 훨씬 연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번 발굴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연구원은 예상보다 많은 양이 출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오는 2월 1차적으로 유물발굴 작업을 마친 후 문화재청과 학계 연구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해 공개할 뜻을 내비췄다.
특히 이번 선사시대로 추정되는 유물들 중에는 일부 청동기유물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재개발조합측 관계자는 귀띔했다.
청동기유물은 지난 20일 충북 충주에서 15점이 출토돼 역대 최다 발굴을 기록한 한편 이에앞서 강원도 춘천의 래고랜드 공사현장과 경기도 용인의 고림동 학교 설립 공사 등에서 발굴 되는 등 올들어서만 연이어 출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유물출토로 인한 학계의 문화재 고대유물조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에대해 H문화재 연구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발굴된 유물들의 추정연대와 몇점이 출토 됏는지는 아직까지 밝힐 단계가 아니지만 많은 양의 유물들이 발굴됐다”며 “현재 학계에 연구를 의뢰해 둔 상태이며 오는 2월까지 1차 발굴작업을 끝내고 보고서는 이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발굴조사로 인해 그동안 진행돼 온 흥해읍 이인지구재개발과 관련, 이인리와 학천리, 성곡리에 이르는 일부 구역에 대한 공사지연사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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