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이 3억9000만불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13년 수출액 2억722만 불보다 43.3% 증가한 액수다. 전국 순위도 7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부류별 수출동향은 신선농산물의 경우 물량은 12% 증가했으나 엔저 등의 영향으로 수출금액은 오히려 1% 감소하는 기현상을 나타냈다. 대만에 주로 수출하는 사과의 경우 국내가격 상승세로 수출이 줄어든 반면 배는 전년대비 13%증가한 1000만불을 기록했다. 파프리카는 엔저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도내 수출물량이 전년대비 24% 늘었다. 눈에 띄는 것은 복숭아, 딸기, 포도 등 규모는 작지만 경쟁력이 있는 품목의 성장세다. 이들 과일은 저장성이 약해 수출이 어려웠지만 항공을 통한 홍콩 등 동남아 수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공식품은 음료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주는 미국, 일본으로 수출이 늘어났다. 인삼류의 경우 중국 수출이 이뤄지면서 전년대비 44% 증가해 1000만 불의 실적을 올렸다. 수산물은 냉동참치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으며, 조미김은 신규수출업체유치로 전년대비 200만불 증가한 400만불을 기록했다. 다만, 축산물은 생우유 등 낙농품의 중국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새로운 효자품목으로 떠올랐으나 중국과 한국의 살균공법기준 차이로 인해 지난해 4월 이후 수출이 중단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처럼 경북 농식품 수출이 비약적으로 증가한데는 김관용 도지사의 강력한 수출 의지로 수출확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노력한 결과하는 분석이다. 도는 지난해 3월 경북 농식품 수출 비전 선포식으로 포문을 열며,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펼쳤다. 한·중FTA 등 개방과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중화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상해식품박람회 4년 연속 참가 등으로 중국 수출이 4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포장디자인 공모전 개최, 해외바이어 품평회, 농식품 수출 붐업 한마음 대회 등 경북도의 새로운 시도가 지난한해 동안 계속 이어지면서 수출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웅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수출확대가 농업인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출기반을 구축하고 블루오션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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