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일 각 언론을 통해 구미지역 대형 마트 등 대형건물들의 불법 주차장운영이 보도되면서 구미시의 야외주차장 관리가 허점투성이로 드러나며 부실행정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까지 불법으로 야외주차장을 조성한 사실이 드러난 곳은 롯데마트 구미점, 이마트 구미점 두곳으로 모두 광평동 한곳에서 대형 마트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또 이번에 2009년 구미시 부곡동에 오픈한 GM컨밴션웨딩이 문을 열면서 건물 인근 6필지 8천㎡ 에 이르는 지목 전(답)에 대형 불법주차장을 조성 지금까지 불법 사용하면서 시의 단속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GM 컨벤션웨딩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 “처음부터 불법주차장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 구미지역에 불법 아닌 곳이 얼마가 되겠느냐”하고 반문 잘못을 시인하는 것보다 자기들만의 단속이 아니냐하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이 구미시민 대부분이 알 만한 대형건물들의 부속 야외주차장이 불법으로 조성 3-10여년 불법으로 이용되는데도 행정당국이 단속의 손을 놓고 있어 봐주기행정이라는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불법으로 야외주차장을 조성한 곳은 연간 매출액이 2천억원에 이르는 대형마트나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대형웨딩홀 등 모두 내로라 하는 업체들이다. 형질변경 절차를 밟는 데에 비용이 들고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인것만으로 돌리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보인다.
시민 윤(52·남)모씨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거대 유통회사 롯데마트나 이마트 등이 불법으로 주차장을 조성했으리라고 누가 생각하겠느냐” 며 “말로는 투명기업을 내세우면서 뒤로는 여러 가지 탈법을 저지르고 있어 황당했다”고 지적했다.
또 구미시민 누구나 한 번쯤 지나갔을 법한 곳임에도 담당 공무원이 불법임을 몰라 제대로 단속하지 못한 구미시도 이러한 비판을 피하기가 어렵게 됐다.
또 단속에 대해 구미시 허가부서 와 읍·면·동이 서로 단속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따가운 눈총까지 받고 있다. 특히 불법이 확인된 곳도 복구명령만 내리고서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찜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확인된 곳이 현재 3곳으로 드러났지만 GM컨밴션웨딩 관계자 말처럼 구미지역에서 불법 주차장으로 이용되는 것은 더욱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미시의 책임 있는 단속행정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한편 이에 대해 구미시 한 관계자는 “그동안 늘 이용하다 보니 문제가 있는지 몰랐다”며 “앞으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신영길 중부취재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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